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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 해안에서 관찰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알락꼬리마도요'가 휘어진 부리로 바닷가 암초에서 게를 잡고 있다. 윤기득 작가 제공
최근 울산 해안에서 관찰된 멸종위기종 '알락꼬리마도요'가 휘어진 부리로 바닷가 암초에서 게를 잡고 있다. 도요류 중 부리가 가장 긴 알락꼬리마도요는 긴 부리로 갯벌의 구멍에 있는 작은 게등을 잡아 먹는다. 새만금 간척사업 등 국내 갯벌이 사라지면서 개체수가 줄어 국가적색목록 취약(VU)종 및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자주 인용되는 사자성어 '어부지리(漁父之利)'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윤기득 작가 제공

  울산 해안지역에 멸종위기종인 도요새와 물떼새 등 조류 10여종이 찾아온 것으로 울산시가 밝혔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사진작가 윤기득(57)씨가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31일까지 울주군 회야강 하천 습지, 북구 제전 갯바위 해안 등지에서 여름 철새들을 발견하고 사진과 영상에 담았다.

관찰된 조류는 알락꼬리마도요, 붉은어깨도요, 좀도요, 꼬까도요, 꺅도요, 노랑발도요, 종부리도요, 알락도요, 장다리물떼새, 꼬마물떼새 등 10종이다. 

 울산사진작가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윤기득 작가는 10여년이 넘도록 조류탐사활동을 통해 야생 조류의 생태계를 카메라에 담고 있다. 

 특히 물새 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솔부엉이 등 울산의 바다와 산 등지에서 자생하는 희귀 조류를 생태를 담은 화보집을 준비하고 있어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울산시의 국제 철새 이동 경로 등재 추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동균 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울산 해안가에서 관찰된 장다리물떼새 무리. 윤기득 작가 제공
울산 해안가에서 관찰된 핑크빗 다리와 검은 부리를 지닌 도요목 장다리물떼새 무리. 수컷은 여름이 되면 머리깃이 검게 변하며 국내에는 드물게 찾아오는 철새이다. 윤기득 작가 제공
울산 바닷가에 날아든 노랑발도요. 윤기득 작가 제공
울산 바닷가에 날아든 노랑발도요. 도요과 중형 조류인 노랑발도요는 회갈색 몸과 흰 눈썹 그리고 황갈색 다리가 특징이다 . 윤기득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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