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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남구청장
서동욱 남구청장

4·7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서동욱 남구청장이 다음달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다.

민선 5기를 엮임하고 지난 3여 년간 공석이었던 남구의 수장으로 귀환한 서 구청장은 행정 베테랑이다. 시의원 10년을 비롯해 4년간 구정을 이끈 경험으로 얼마 남지 않은 남은 임기동안 기업과 소상공인이 활력을 찾고, 청년이 꿈을 이루는 남구를 실현시키고자 한다. 

서 구청장은 "경제·사회·문화면에서 활력이 넘치고, 안전·보건·환경 분야에서도 구민이 안심하고 살기 좋은 남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서 구청장은 짧은 임기를 두고 취임한 특이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의 구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 일자리, 복지, 안전, 문화·관광, 행정 등 6대 분야에서 10개 과제 40개 사업으로 확정한 공약은 구민행복을 위해 꼭 필요하면서도 임기 중 실현가능한 것들로 추려졌다.  

특히 그는 남은 임기기간 소상공인을 지원해 골목상권을 활성화시키는 일을 꼭 이뤄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서 구청장은 "특화거리를 만들어 상권을 활성화하고 전통시장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더불어 청년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 복지공동체 실현, 도심 교통안전 체계 확립, 관광도시 브랜드가치 제고 등은 남구 도약을 위한 핵심사업"이라고 했다. 

청년 일자리 정책에도 힘쓰고 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AI취업지원 시스템으로 AI역량검사, AI자기소개서 분석, 1:1 맞춤형 오픈컨설팅 등도 지원하는 등 청년층의 취·창업 능력을 강화시키는 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 구청장은 주민이 체감하는 구정을 실천하기 위해 솔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 첫날,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전통시장을 가장 먼저 찾아가 구민 목소리를 직접 챙겼고, 그 후 매일 민생과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서 구민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말하는지를 들었다고 했다. 부구청장, 국장 등 간부공무원들에게도 현장에서 답을 찾도록 강조했을 정도다. 

남구 재도약을 위해 40개 공약사업을 확정했고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해 민생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청년들과 머리를 맞대고 미래비전을 제시할 준비도 갖췄다. 보육·아동 등 민생현안 전담부서와 일선 동의 행정인력도 증원해서 구민이 더 체감할 행정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 임산부 교통지원, 아이돌봄 기동대, 비문해 어르신 교육,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 등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정책들도 시행한다.

서 구청장은 앞서 임기때 완료하지 못했던 철새마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 가운데서도 삼호동 철새홍보관 인근 도시재생사업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했다. 

그는 "해마다 남구를 찾아오는 백로와 떼까마귀 등 철새와 태화강변의 풍광은 남구, 특히 철새마을이 자랑하는 훌륭한 생태·관광 콘텐츠다. 철새마을의 특성을 살리는 도시재생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상권 및 관광 활성화가 목표"라고 했다.

이를 위해 관광두레 공모사업, 공예거리 조성, 철새 관광상품 개발, 사회적 기업 및 협동조합 형태의 주민사업체 육성 등으로 주민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거나 실행하려고 한다. 

서 구청장은 "구청장 부재라는 비상상황에서 재선거를 통해 구정을 맡은 이번 경우 4년의 시간이 주어졌던 지난 임기 때와는 달리 오랫동안 표류하면서 어수선하던 구정을 하루빨리 정상으로 돌리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마음은 남다르다"면서 "초심을 잊지 않고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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