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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0시 50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비봉케미칼 탱크에 저장된 염산이 누출됐다.
울산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비봉케미칼 탱크 염산 누출로 인근 산성마을 주민 9명이 호흡 곤란과 매스꺼움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처리 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고령층으로 경상 환자로 분류됐다.
이날 사고로 염산 저장탱크에 갈라지는 현상이 보이면서 약 5.5t 염산 누출이 확인됐으며 피해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울산소방본부는 밝혔다.
사고 현장은 염산 저장탱크 균열 부위를 밀봉 작업처리를 마쳤고 탱크에 남아 있는 염산을 빼내는 작업도 발생 4시간만인 오전 4시 50분께 완료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과 경찰 인력 25명, 장비 12대 등이 동원돼 현장 수습과 피해 규모 그리고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이 업체는 지난해 같은 달에 황산 50kg이 누출된 바 있다.
한편 환경부는 사고 발생 경위와 병원으로 이송된 주민 피해와의 관련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리고 사고가 난 탱크 시설에 대한 가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화학물질 관리법 위반 사항 등이 확인될 시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김동균 기자
justgo999@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