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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울산시당이 21일 오전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 하청노동자의 권리 챙취를 위한 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진보 시당 제공
진보당 울산시당이 21일 오전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 하청노동자의 권리 챙취를 위한 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진보 시당 제공

진보당 울산시당이 21일 조선산업 하청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선언했다.

진보당 시당은 이날 오전 울산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일 현대중공업 노사의 2019년과 2020년 임단협 타결됐지만, 하청노동자들은 전혀 나아진 게 없다"면서 "조선소 생산의 주력을 담당하고 있지만, 하청이란 이유로 무시되고 임금 고용 복지 등 모든 면에서 노동자로서 기본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고 철저히 배제돼 있다"고 투쟁 돌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진보당 시당은 "문제는 전근대적인 노무관리에 있다"면서 "조선산업 위기를 이유로 하청업체 기성금을 대폭 줄여 하청노동자의 저임금, 높은 노동강도, 불안정 노동형태를 고착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또 "위험의 외주화로 노동자 권리도 외주화시키고, 안전 의무도 외주화시켜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다단계 하청구조도 문제 삼았다. 진보당 시당은 최저 생계 보호를 위한 대폭적 임금 인상도 촉구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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