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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여론 조작 혐의에 대해 실형이 확정된 것을 두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부산, 울산, 경남 메가시티 구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경남도의 수장의 빈자리가 혹여나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까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정치력을 발휘해 정부를 설득해왔던 점에서 보면 상당한 전력을 손실한 상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1일 김경수 도지사의 실형 확정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 낮은 목소리로 "평소 손발 잘맞는 훌륭한 도지사라고 생각했는데 오늘(21일) 결과를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김경수 지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다. 그만큼 각자의 위치에서 정치력을 발휘해왔던 터라 이번 결정이 더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유다. 
 
울산시 차원에서도 경남도와 협력사업으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비롯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산업 연계 등이 포진해있다.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해 울산시, 경남도 사이에 공공기관, 기업간 지역인재 채용 등을 구상하고 구체화해왔다. 
 
이 사업들의 추진 속도가 늦어지지는 않을까 울산시, 경남도 모두 걱정하는 분위기다. 
 
다만 사업계획이 이미 틀을 잡았고, 세부 시행 방안을 남겨 놓은 상황이어서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송철호 시장 역시 사업 추진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김경수 지사와 그동안 해온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와 지역 인재 교류 사업, 협업사업 등은 튼튼하게 다진 상황이어서 앞으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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