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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국회의원
박성민 국회의원

최근 정부가 '이건희 미술관' 부지로 서울 용산과 송현동 부지를 선정한 가운데 현재 울산시 내 국/공/사립 미술관·박물관 수가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사진)이 21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면적 100㎢당 국/공/사립 미술관·박물관 수가 서울이 23.6개로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주 4.6개 △광주 4개 △부산 3.4개 △인천 3개 △대전 2.4개 △대구 1.7개 △경기 1.7개 △세종 1.5개 순이었다. △울산은 0.8개 △경남 0.8개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 각각 0.7개 △경북이 0.4개로 특·광역시 중에는 '울산'이,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경북'이 미술관·박물관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정부가 현재 '신규 건립' 추진단계 있는 공립미술관·박물관은 △서울 1곳(성북근현대기념관) △대구 2곳(달성화석박물관/대구간송미술관) △울산 1곳(울산시립미술관) △충남 1곳(태안동학혁명기념관) △전남 1곳(여수시립박물관) △경북 1곳(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등이다.


 박 의원은 "서울과 수도권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문화/생활편의 등 각종 시설 및 인프라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현 정부는 이건희 기증관 등 문화시설을 서울에 집중시키고, 자사고 폐지 정책으로 서울·강남 쏠림을 심화하는 등 국가균형발전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은 사업성과 수익성을 따질 수 있지만, 스페인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사례처럼 미술관·박물관이 없는 지역에 문화시설과 교통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공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이루는 일이 공공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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