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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국내 최초로 현대로템과 함께 최고 속도 시속 70㎞와 1회 충전시 최대 운행거리 200㎞를 목표로 수소전기트램 실증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사업에 울산시가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 것이다.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자동차 넥쏘에 사용되는 수소연료전지 모듈을 트램(노면전차)에 맞도록 개발한 400kW급 연료전지 모듈을 탑재한다. 

 최고 속도 70㎞/h를 목표로 한번 충전하면 200㎞를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울산시는 2023년까지 울산항역과 태화강역을 오가는 구간에 수소전기트램을 시범 운영한다. 

 울산항역에는 수소전기트램용 수소충전소와 차량기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목표 거리는 2,500㎞ 이상이다. 

 현대로템은 트램 개발과 실증을 담당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실증 사업에는 국비 282억원과 시비 20억원, 민자 투자 118억원을 포함해 420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이번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으로 장거리 운행이 가능해지고 운행 효율성을 높여 탄소배출량이 낮아지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트램 개발과 상용화 기반 마련으로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에너지 중심의 교통수단 도입을 통한 수소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수소전기차, 수소건설기계, 수소선박, 수소트램의 다양한 모빌리티 운영과 함께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를 갖춤으로써 세계 수소산업의 선진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흠용 울산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울산시는 국내 최고 수소산업 도시로서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수소전기트램의 우수성이 확인될 경우, 오는 2024년부터 도입 예정인 울산도시철도에 도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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