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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울산시는 전국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코로나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클릭아트
정부와 울산시는 전국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코로나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클릭아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년 반 가량 됐다. 그간 감염 확진자 수가 치솟았다 줄어 들었다를 반복하면서 4차 대유행까지 도래하게 됐다. 코로나19는 대유행 시기가 찾아올 때마다 최다 확진자 수를 갱신하면서 시민들을 불안감에 몰아넣고 있다. 울산에서도 최근 남구 유흥주점 발 등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3,000여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사태에 관계당국은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 위해 백신 접종에 방점을 찍고 있다. 시민들도 백신의 부작용 등으로 접종을 꺼려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백신 접종 희망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편집자

32만명 중 10만 9천여명 마무리
고령층·필수인력 상반기 1차 완료
7월부터 고3·교직원·50대 시작
화이자·AZ·모더나·얀센 등 투약
PEG·폴리소르베이트 성분 포함
중증 알레르기 이력시 상담 권고

울산지역 백신 접종 완료자는 21일(오후 5시)기준으로 10만 9,696명이다. 현재 접종 대상자는 32만 75명으로 이 가운데 32.6%가 접종한 셈이다. 

울산시 전체 인구(113만 6,017명)대비 접종 완료자는 9.7%다. 시의 7월 접종계획은 총 32만7,000여명에 대해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6월 예약한 만60~74세 등 미접종자를 접종하게된다. 고령층(60세 이상) 및 사회필수인력 등은 상반기에 1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또 입영예정자를 대상으로 12일부터 접종을 실시했으며, 대입수험생(고3 등)을 비롯해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에 대해서 우선 접종을 시작했다.

50대 접종도 시작 된다.이들은 오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하게 된다. 만 55~59세 대상자는 9만 1,372명으로, 이 가운데 현재(22일)까지 7만 6,706명(83.9%)이 예약했다. 만 50~54세 대상자는 9만 5,137명 가운데 7만 1,349명(74.9%)이 예약했다.

지자체 자율접종으로는 약 6만 6,000여명이 있는데, 이들은 26일부터 접종을 받게 된다. 

현대중공업 3만명, 삼성SDI 2,942명 등 사업장 자체접종도 개시된다. 이들은 7월말부터 예약 및 접종이 시작되며, 50대부터 백신을 맞는다. 이 기간에 접종하는 사람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백신 접종 예약 방법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와 전화예약이 있다. 

시에서 취급한 백신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모더나, 얀센 등이다.  화이자는 보관온도가 -90℃∼-60℃로 보관을 위해 초저온냉동고가 필요하며, 초저온냉동고가 구비돼 있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하게 된다. 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전 희석 전처리 과정이 필요하며, 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8℃에서 냉장보관 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사항은 4주~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나, 접종 간격이 넓을수록 예방효과 및 면역반응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나 8주~12주로 접종을 권고한다. 모더나는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얀센 코로나19 백신은 1회 접종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위팔의 삼각근 부위에 근육주사 한다.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 보관과 유통 조건이 다르고 백신별 예방접종 장소도 다양하므로, 백신 국내 도착 후 예방접종까지 민·관·군 합동으로 안전한 백신의 유통과 보관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백신은 콜드체인 유지가 핵심이다. 콜드체인은 백신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유통시키기 위해 이동되는 온도제어 환경이다. 제조·수입업체에서부터 의료기관의 백신 투여시점까지 백신의 운반, 보관, 취급에 관련된 모든 설비와 절차를 포함한다. 백신의 배송과 보관의 전 과정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IoT) 기반 통합관제센터 구축으로 온도 유지와 배송 위치 추적의 실시간 관리를 추진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은 코로나19 감염된 이력이 있더라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단, 코로나19 감염 시 수동항체치료를 받은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반응과 항체치료의 간섭효과를 피하기 위해 최소 90일 이후 예방접종 시행을 권고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과 비슷한 면역반응 및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예방접종을 권고한다.

수유부 및 해당 수유부가 모유수유하는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자료는 아직 없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면역을 획득하기 위해 수유부가 접종 대상자일 경우에도 수유부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권고한다.

그러나 임신부의 경우 아직 임상시험 결과가 충분하지 않아 안전성 및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신부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반적으로 음식 알레르기 등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이 금기는 아니나, 백신의 구성 물질에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증의 알레르기반응 발생 이력이 있는 경우, 1차 접종에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경우, 첫 번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 발생이 확인된 경우 접종 금기다.

다른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의 병력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의가 필요하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경우 폴리에틸렌글리콜(polyethylene glycol·PEG) 또는 관련 성분(molecules)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 발생 이력이 있는 경우 접종 금기대상에 포함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폴리소르베이트(polysorbate)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 발생 이력이 있는 경우 맞으면 안 된다. 

PEG와 폴리소르베이트는 구조적으로 관련돼 있어 교차과민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PEG은 약물, 대장 내시경용 장 준비제품(장 세척제), 기침 시럽, 화장품, 피부 및 수술 중 사용되는 의료 제품, 치약, 렌즈 및 콘택트 렌즈 솔루션 등의 제품에서 발견된다.

만약 (장 세척제 등), 화장품, 음식, 다른 종류의 백신 접종 등에 대한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경우 예진표에 자세히 기록해야 한다.

폴리소르베이트 80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폐렴구균, 자궁경부암, 로타바이러스 일부 백신에 포함돼 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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