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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 도시이자 국내 수소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고의 수소 기반을 갖추고 있는 도시다. 2021년 6월 기준으로 수소전기차는 2,079대를 보급했고, 수소충전소는 9개소를 구축하는 등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 실현을 위한 방안들이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특히 울산시가 정부의 '수소 시범도시'에 선정되면서 교통모델 위주의 초기 걸음마 수준을 넘어 주거와 산업, 수소도시 통합운영·안전관리 분야 등으로 그 가지를 뻗어가고 있다. 

울산시는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 도시이자 국내 수소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고의 수소 기반을 갖추고 있는 도시다. 2021년 6월 기준으로 수소전기차는 2,079대를 보급했고, 수소충전소는 9개소를 구축하는 등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 실현을 위한 방안들이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특히 울산시가 정부의 '수소 시범도시'에 선정되면서 교통모델 위주의 초기 걸음마 수준을 넘어 주거와 산업, 수소도시 통합운영·안전관리 분야 등으로 그 가지를 뻗어가고 있다. 
 
울산시는 민관기관 30여곳과 미래 친환경 먹거리인 수소산업 공동 육성을 위한 '수소산업 육성 3대사업'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3대 사업은 △수소 시범도시(국토교통부), △수소 규제자유특구(중소벤처기업부), △수소융복합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산업통상자원부) 등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22년까지 수소로 움직이는 수소도시의 모습을 세계인에게 체험토록 하는 수소시범 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규제개혁을 통한 혁신제품 인증기준 마련 및 사업화 촉진, 주력산업과 연계한 수소 전기차·건설기계·선박 등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 도시 내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수소생태계가 구축돼, 기본생활 요소와 특화요소에 주에너지원으로 수소를 공급하는 '수소도시' 조성의 시범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울산시는 수소생태계 구축은 물론 안전성, 주민 수용성 확보 등을 중점으로 추진되는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에 첫 단추를 꿰게 됐다.


 울산시가 추진하는 수소시범도시는 2013년 진행한 수소타운의 경험과 수소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등을 연계해 추진되고 있다. 수소배관망 구축과 함께 수소주거 모델(율동공공주택지구), 수소교통 모델(태화강역), 수소산업 모델(현대자동차)을 주요 내용으로 총 면적 5.87㎢ 규모, 국비 포함 총사업비 487억원이 투입돼 2022년까지 조성한다.


 먼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구축돼 있는 120㎞의 수소배관망을 연장해 여천오거리부터 태화강역과 북구 율동공공주택지구를 경유하고, 현대자동차까지 이어지는 8인치 수소 전용배관 12.5㎞를 설치한다.
 수소주거 모델로 율동공공주택지구 일대와 스마트팜에 1,432㎾의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해 전기와 열을 공급, 이곳 일대에 연료전지를 통해 대부분의 에너지를 자급하는 미래도시의 모습을 구현하게 된다.


 수소교통 모델로 태화강역 일대에 수소 버스·승용차·청소차·시티투어버스·광역하이웨이버스에 수소를 충전하는 수소 메가스테이션이 건설된다. 또 전기차 충전설비, 기존의 CNG버스 충전시설 등과 어우러져 철도교통과 연계한 미래 에너지와 모빌리티 종합 전시장을 볼 수 있다.


 수소산업 모델로 2030년 50만대의 수소전기차를 생산하게 될 현대자동차 내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배관으로 수소를 공급함으로써 수소전기차 대량 생산에 대비한다. 태화강역에 수소시범도시 통합운영센터를 설치해 실시간 안전관리를 총괄하며, 시민 홍보에도 활용한다.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사업은 그동안 규제로 인해 실증 할 수 없었던 수소 물류운반기계, 수소건설기계, 수소선박, 수소운송시스템 등을 실증하고 사업화를 촉진하는 사업이다. 남구 테크노산업단 등 18지역 1.9㎢의 사업면적에 2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특구 조성이 완료되면 수소관련 기업이 입주해 법령 정비, 시제품 생산, 실증을 통해 수소지게차 등 건설 및 산업용 기계의 제조 및 보급, 수소 무인운반차를 비롯한 물류 로봇, 내수면어업선, 고속정 등 소형 수소선박과 중대형 수소선박 시장 창출은 물론 친환경 도시이미지 구축에도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3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게차, 무인운반차 등 실내물류운반기계와 이동식 수소충전소 구축에 대한 실증이 이뤄졌고, 6월 30일부터는 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 선박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 실증에 들어간 상태다.
 실증에 성공하면 지게차의 충전시간은 기존 8시간에서 5분으로 약 100분의 1 수준이 되고, 무인운반차의 운행시간도 기존 2시간에서 6시간으로 3배 가량 늘어나 생산성 향상과 상용화의 초석이 다져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박의 경우 한 척당 최대 충전량은 10kg, 충전 시간은 4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 융복합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수소 산업과 자동차·조선·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과 접목한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수소 전문 산업단지 조성(이화산단 등), 수소 소재부품 시험·평가·인증 기반 구축, 수소 전문 기업 집적화를 통한 육상·해상·항공 분야 수소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이 요지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23년부터 1,827억원이 투입돼 본 사업에 착수한다.
 울산시는 수소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기술강화 연구개발(R&D)과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계속 전개하고 있다.


 '수소전기트램' 관련 사업이 대표적이다.
 울산산시는 4개 노선, 연장 48.25㎞ 구간으로 트램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재정여건과 이용객 수요 등을 감안해 오는 2024년 1·2호선(1단계)부터 우선 착공해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램은 도로 노면과 같은 높이의 레일을 설치하고 운행하는 차량시스템으로, 전기공급이 필요한 유가선 트램과 배터리 또는 수소 전기 방식으로 운행하는 무가선 트램이 있다. 
 특히, 무가선 트램 중 배터리 방식은 국내기술 개발 후 실증사업 중이며, 수소 전기 방식은 현재 국내기술 개발 중이다. 울산시는 트램 건설 사업에 국내 최초로 수소 전기 방식의 트램을 접목할 계획이다.
 시는 38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현대로템㈜과 수소트램 R&D, 수소충전소, 차량기지, 전기, 신호, 통신시스템 설치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울산시는 울산테크노파크와 사업비 70억원의 사업비로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수소산업 기업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수소산업 기업지원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 울산과학기술원 인근 국도에 태양광으로 생산된 수소를 충전소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설치하는 '태양광 수소온사이트 생산시스템 실증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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