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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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영 기자
  • 2021.07.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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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울산의도전] 울산 주력산업 변해야 살아남는다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울산지역 주력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도래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역 주력산업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은 기존 주력 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경쟁력을 키우고 영속기업으로서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국내 자동차산업을 이끄는 현대차는 '친환경' 경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소, 전기차 및 관련 부품·소재 등 탈(脫)탄소 실현과 관련된 전방위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울산에 주사업장을 운영하는 양대 정유업체는 현 정유사업에서 비정유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고, 화학업체들은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과 함께 친환경생산 시스템 조성으로 제조체제에 혁신을 가하고 있다. 편집자

현대차 아이오닉. 울산신문 자료사진
현대차 아이오닉. 현대차 제공

자동차-친환경차 패러다임 전환 혁신 독보적 행보

전용플랫폼 적용 전 라인업 전동화
2040년 글로벌 10% 점유 목표 박차


자동차산업에서 현대차의 혁신은 독보적이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처음 적용된 아이오닉 5 생산 체제를 갖추면서, 내연기관차에서 미래자동차로의 전환 과정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에는 세단 모델인 아이오닉 6를 출시한다. 아울러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제품 전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2030년부터 우선 유럽, 중국, 미국 등 핵심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전기차로의 라인업 변경을 추진하며,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우에도 점진적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품성 측면에서는 고사양, 고부가가치 모델을 중점적으로 개발, 출시해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중장기 전동화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고 204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그룹차원에서 2025년경 친환경차로 자동차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새로운 전기차 23종을 시장에 내놓고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만 대의 배터리전기차(BEV)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의 10%를 점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연료인 수소전기차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독보적인 세계 1위 기업이다.
 

현대중공업 스마트십. 현대중 제공
현대중공업 스마트십. 현대중 제공

조선-글로벌 규제 대비 스마트선박 고도화 집중

최적항로 정보 실시간 탐색 등 핵심
오염물질 배출저감·대체연료 개발도


조선산업에서는 친환경 스마트 선박 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다. 스마트선박은 선박운항정보와 선박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로 최적항로를 계획해 연료를 절감하는 '자율운항' 기능이 핵심이다.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조선사들은 액화가스 처리 시스템, 고압 SCR(선택적 촉매 환원) 시스템, 이중연료 엔진의 누출감지가 용이한 파이프 구조체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과 관련된 특허와 함께 지능형 설계 자율검증 시스템, 선체 외벽 자율주행 장치, 반자동 접착 장치 등에 대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또는 이중 연료 추진선, 암모니아·전기 등 대체연료 선박 개발을 위한 기술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고유황 정유를 사용하던 선박들은 탈황설비(스크러버)를 추가하거나 저유황유로 연료를 바꿔야 해서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미래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현대중공업은 IPO를 통해 △친환경·미래선박 개발 △친환경 생산설비 구축 △건조기술 개발 등에 최대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투자를 통해 수소, 암모니아 등 저탄소 시대를 대비한 친환경 선박과 미래 첨단 스마트십, 자율운항선박 개발과 이중연료 추진선의 고도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태양광. 한화 제공
한화솔루션 태양광. 한화 제공

정유·유화-업계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탈탄소·그린'

정유·화학→배터리·분리막·리사이클
비즈니스 확대·신사업 전환 대대적 투자
저마다 차별화 전략 에너지기업 성장 사활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등 울산지역 양대 정유업체들은 시설 투자와 신규 사업에 투자하는 등 체질변화에 나섰다. 특히 자사에 맞는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탄소 사업에서 그린 중심 사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기존 정유 사업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적극 전개해 2050년 이전에 온실가스 배출을 '0'으로 하는 넷 제로(Net Zero)를 조기 달성한다는 목표다. 정유·화학 중심 사업 구조를 배터리·분리막·리사이클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2025년까지 총 30조원을 투자한다. 이미 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다운스트림(RUC&ODC)프로젝트는 2018년 가동을 시작했다. 

에쓰오일은 '비전 2025'을 선포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있고 존경받는 에너지 화학기업으로 도약을 결의한 상황. 이에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인 '샤힌(Shaheen) 프로젝트'로 현재 기초설계 작업에 돌입했다. 최첨단 복합석유화학시설인 이번 프로젝트에는 약 7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정유 3사가 진행한 올레핀 생산시설 투자 중 최대 규모다. 

효성 울산공장 전경. 효성 제공
효성 울산공장 전경. 효성 제공

울산지역 화학업계의 체질변화 움직임도 분주하다. 화학업계의 화두는 친환경으로의 전환과 수소사업 확대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재활용제품 판매를 100만 톤으로 확대하는 '자원 선순환' 목표를 내놨는데 이 중심에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중심에 두고 있다. 화학적 재활용 페트 생산규모를 확장해 2030년에는 울산2공장에서 생산하는 매년 34만 톤 규모의 페트(PET)를 모두 화학적 재활용 페트로 생산한다. 롯데케미칼은 '수소 성장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향후 10년간 4조 4,000억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국내 수소 30% 공급 △수소 매출 3조원·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튜브 트레일러 기술 등을 활용해 수소충전소용 저장 솔루션·수소 운반 솔루션 사업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의 수소탱크 기술 기반이 확보되는 대로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이 보유한 태양광 역량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SK종합화학은 2027년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리사이클 제품, 고기능성 소재, 고객 네트워크라는 세 가지 장점을 활용해 연간 250만톤 규모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겠다는 다짐이다. 

효성도 울산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서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열고 수소충전소 사업,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건립 등 수소 사업을 본격화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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