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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정 사회부 기자
강은정 사회부 기자

2020도쿄 올림픽 대회 2일차인 24일. 양궁 혼성 단체전에 나선 겁 없는 막내들이 처음 나선 세계무대에서 제대로 사고를 쳤다. 경기 시작 전 텅 빈 경기장에 울려 퍼진 김제덕의 외침이었던 '코리아 파이팅'.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듯 힘차게 화살을 당겼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힘찬 외침 덕분이었는지 김제덕은 금빛 화살을 당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호흡을 맞춘 안산, 김제덕 선수가 서로에게 메달을 목에 걸어주며 격려하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5일에도 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은 금 사냥에 나선다. 믿고 보는 양궁 경기에서 가장 최고는 여자 양궁 단체전이다. 세계 최강 여자 양궁 대표팀은 8번의 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이 종목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새 역사의 중심에 울산 선수이자 세계 랭킹 1위 강채영(25·현대모비스)이 양궁 여자 단체전에 함께한다. 강채영의 금메달 승전보를 응원한다. 
 
25일 펜싱 남자 에뻬 개인전에 나서는 울산시청 박상영도 지켜봐야 한다. 남자 에페 개인전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박상영은 지난 리우올리픽에서 '할 수 있다'를 외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그의 외침이 울산시민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희망의 외침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기계체조 금메달에 도전하는 류성현(19·한국체대)도 울산 선수단이다. 류성현은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올림픽에 입성했다. 남자 기계체조 차세대 간판인 류성현은 이날 마루운동에서 3위를 기록해 결선에 진출했다. 8월 1일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다이빙 김수지도 기대주다. 3m 스프링보드에 출전하는 김수지는 30일 예선전을 치른다.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깜짝 동메달을 차지해 주목받았던 터라 기대감이 크다. 기자와 인터뷰를 통한 인연이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여자 복싱 오연지, 레슬링 김민석, 카누 조광희, 근대5종 전진화도 울산 대표를 넘어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서게 된다. 
 
울산 시민으로서 울산 선수단의 활약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 희망과 열정으로 울산이 여러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원동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울산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 기자의 마음속 외침도 도쿄 올림픽 경기장에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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