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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채익, 박성민, 권명호, 서범수 울산 국민의힘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이 독점하던 국회 상임위원장을 여야가 재분배 하기로 합의하면서 야당 몫 상임위원장직 인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지역에선 유일한 3선인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이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울산 남구을)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21대 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은 의석 수를 반영해 11:7로 한다"고 밝혔다. 


 전반기 야당 몫으로 배분된 상임위원장은 정무위원회·교육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이다.


 관례상 상임위원장 경험이 없는 3선 또는 4선 의원에게 우선권이 주어지지만, 원내 수장인 김 원내대표가 해당 모든 권한을 쥐고 있다. 이에 김 원내대표가 지역 좌장 격인 만큼, 지역 출신인 이 의원을 챙기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을 제외한 나머지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과 권명호 의원(울산 동구)에게 각각 부산·울산·경남 몫으로 원내부대표와 제2 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겸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임명했다. 


 같은당 소속 가운데 현재 가장 인기가 없는 상임위로 분류되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활동하고 있는 이 의원이 아무런 직함이 없이 유일한 평민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기 국방위 선택은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맡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였을 것으로 정치권에선 보고있다. 국방위 소속 국민의힘 위원 가운데 이 의원이 유일한 3선 의원이다. 


 이 의원은 본인이 상임위원장 맡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지금 국회 국방위원회를 맡고 있는데, 제가 상임위원장 순위로 따지면 1순위가 아니겠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3선 국회의원이되면, 상임위원장으로서 국가와 울산을 위해서 큰일을 하고 싶었다. 거의 되는 것 같다"면서 "어느 상임위원회가 좋은 지 상당부분 진척이 돼 있는데, 당하고, 김기현 원내대표와 의논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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