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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울산신문 자료사진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 울주군이 친환경 복합 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산업시설 분양가격을 낮추는 등 추가적인 기업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울주군은 최근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분양 변경을 공고했다. 

분양공고의 핵심은 제조와 연구시설 용도로 분양중인 산업시설 잔여용지의 분양가격을 당초 분양가보다 다소 낮춘 것이다.

울주군이 산업시설 용지에 대한 분양가를 조정하게 된 데는 산업단지 조성 준공 이후 도면상으로 정해진 분양용지와 조성 공사 이후의 분양용지간 토지의 고도차이로 인한 매입가의 불균형이 있어 이를  바로 잡기 위한 것으로 분양가격을 현실화 시킴에 따라서 산업단지 입주 희망 기업들의 토지 매입 욕구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게 울주군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울주군은 지난해부터 산업단지 입주 업종과 건축 허용 용도 등을 정비하고 추가적인 분양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기업 유치 정책을 펼쳐왔다.

인하 분양되는 공급대상 산업시설 용지는 제조시설 44필지에 338만 931.7㎡, 연구시설 5필지에  5만4,545.4㎡ 등 총 39만3,477.1㎡에 달한다.

이에 따라 조정되는 평균 분양가는 당초 ㎡당 28만 7,500원에서 28만 3,680원으로 ㎡당 3,820원 낮춰졌다. 면적이나 토지의 위치에 따라 분양가는 당초 분양가보다 최대 1억원까지 줄어드는 효과를 보인다.

이같은 분양가 조정에 따라 울주군이 토지 매매로 인해 벌어 들이는 세외수익은 당초 1,655억원에서 1,634억원으로 21억원이 줄어 들게 됐다.

이와 관련해 울주군 관계자는 "산업단지의 분양가 조정은 토지 매입을 희망하는 업체들의 구매욕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된 것으로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져 에너지융합일반산업단지 분양률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612-2번지 일대 102만 2,000㎡에 조성된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는 제조·연구시설, 지원시설, 주거시설 등을 갖춘 친환경 복합 산업단지로 지난해 11월 13일 준공됐다.

전체 43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산업단지는 현재 57만 6,018㎡에 달하는 산업시설 용지 80필지 가운데 31필지가 분양돼  31.7%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2개 업체가 공장 가동 중이고 2개 업체가 공장을 착공한 상태다. 

울주군은 공동주택, 문화 및 집회시설, 의료시설 등의 늘어설 지원시설 용지 분양은 8월 이후 공식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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