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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동해가스전. 석유공사 제공
올 연말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동해가스전. 석유공사 제공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말 동해가스전의 생산 수명이 다하더라도 미래지향적 활용으로 국내 대륙붕 개발사업 성공신화의 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최근 김동섭 가장이 최근 동해가스전 생산플랫폼을 방문, 현장 생산시설의 안전 및 운영상태를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동해가스전은 유명 외국석유사도 석유 발견에 실패했으나 석유공사가 자체기술·인력 및 경험을 총동원해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한 곳이다.

2004년 7월 생산을 개시해 한국 석유가스 개발역사에 큰 이정표를 남기며 우리나라를 세계 95번째 산유국 반열에 올려놓은 동해가스전은 작년 말까지 누적기준으로 약 4,500만배럴(원유환산 기준)을 생산 국내에 공급했으며, 10억 700만불의 자금이 투자돼 총 22억 4,300만불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21일 동해가스전을 찾아 향후 미래 신재생에너지 본격 개발을 위한 현장 생산시설의 안전 및 운영상태를 점검했다. 석유공사 제공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21일 동해가스전을 찾아 향후 미래 신재생에너지 본격 개발을 위한 현장 생산시설의 안전 및 운영상태를 점검했다. 석유공사 제공

이 해상플랫폼의 사용기한(20년)은 2021년 만료된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동해가스전을 향후 미래 신재생에너지 본격 개발을 위한 종합 그린에너지 허브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그간 화석연료를 생산하던 동해가스전 생산플랫폼은 주변의 강한 바람자원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의 중심지로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가스생산이 종료되면 가스전 지하의 빈 공간을 활용,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 중인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CCS 사업의 전초기지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그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륙붕뿐만 아니라 심해에서도 가스자원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수명을 다하고 있는 동해가스전은 신재생에너지 체제로의 대전환에 맞춰 재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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