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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저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정책인 탄소중립 정책을 잇겠다며 '친문'지지층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대선 경선 후보 탄소중립 공약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재명 후보는 "풍력발전, 전력저장장치(ESS) 산업 등을 육성해 녹색미래산업을 대한민국의 경쟁력으로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한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낙연 후보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현재 목표치보다 2배 이상 높이자고 공약하며 기업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그는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기업에 세제 혜택과 기술·재정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ESG를 촉진하며 제도화하는 길도 찾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후보는 '국제수소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탄소중립의 핵심인 수소경제를 국가 경제의 새로운 발전 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는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황폐화된 북한의 산림도 다시 살려내야 한다"며 남북 간 산림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박용진 후보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정에서 산업구조의 변화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필연적으로 피해를 보는 계층이 발생한다"며 탄소세를 공약했다. 


 김두관 후보는 "주요 선진국과 국제 금융기관·국책은행도 석탄발전 투자를 중단했다. 공적 금융지원 중단뿐 아니라 민간 금융기관에도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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