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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사장, 오세헌 한국조선해양 사장.
왼쪽부터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사장, 오세헌 한국조선해양 사장.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건설기계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승인하자, 현대중공업그룹이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로 현대제뉴인을 공식 출범시키며 2025년까지 글로벌시장 TOP5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7일 국내외 기업결합 승인을 완료,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 러시아,중국,베트남,터키 등 총 5개국의 기업결합 승인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대제뉴인은 현대중공업지주가 올해 2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현대제뉴인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과 한국조선해양 조영철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한국조선해양 조영철 부사장과 준법경영실장인 오세헌 부사장의 사장 승진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신임 조영철 대표는 1961년생으로 현대중공업 재정담당, 현대오일뱅크 경영본부장, 현대중공업 재경본부장을 역임, 현재 현대중공업그룹 CFO 겸 한국조선해양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된 권오갑 회장은 2010년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을 거쳐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건설기계 지분 현물출자, 유상증자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건설기계 지분 33.1%를 현대제뉴인에 현물 출자하고 현대제뉴인 신주를 배정받기로 했으며, 현대제뉴인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자금용도로 실시하는 2,17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현대제뉴인은 앞으로 KDBI 및 인수금융 등을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 다음 달 중 인수대금을 완납할 계획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제뉴인은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를 자회사로 둔 중간지주사로, 건설기계 분야 국가대표 기업으로 탄생하게 된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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