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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부산·경남을 제2수도권인 '메가시티'로 만들어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합동추진단이 본격 가동된다. 
 오는 29일 합동추진단 사무소 개소를 앞둔 가운데, 27일 앞으로 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합동추진단 공동단장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합동추진단 사무소가 들어설 예정인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울산시 장수완 행정부시장, 부산시 이병진 행정부시장, 경상남도 박종원 경제부지사가 참석했고, 합동추진단 출범에 따른 현안사항 및 추진방향이 논의됐다. 

 이날 논의된 합동추진단의 업무 로드맵 자료에 따르면 합동추진단 사무소는 오는 29일 문을 연다. 

 개소와 함께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구성 운영에 필요한 6자 협약이 이뤄진다. 이어 시민참여단 등 민간협의체가 구성·운영되고 부울경 권역별 주민설명회도 단계적으로 열린다. 

 이에 발맞춰 곧바로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의 구성 과정도 준비를 시작하게 된다. 

 다음달 곧바로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완료한다. 조직규모와 단체장 선임, 의회구성, 광역 사무 등을 마무리짓는다. 이후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의 규약도 제정된다. 시도간 규약 제정 합의와 함께 시도의회의 규약 의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2022년 2월까지 의결된 규약을 행정안전부에 승인받는 것이 목표다. 

 승인을 받게 되면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하게 된다. 

 집행기관과 의결기관을 구성하고 광역 교통·경제·산업·관광 등 사무와 행정기구 및 재정적 지원 사항을 결정한다. 

 현재 합동추진단은 공동단장을 필두로 부단장(3급)을 두고, 광역행정과(3팀 13명)와 광역사업과(3팀 11명) 등 2과로 조직됐다. 

 광역행정과는 △광역행정팀 △대회협력팀 △의회홍보팀으로, 광역사업과는 △국가사무이양팀 △광역제도팀 △광역사업발굴팀으로 구성된다. 

 총 인원은 25명이다.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위한 공동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합동추진단은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관련 조직, 청사 등 각종 계획 수립, 광역 사무 발굴 등의 업무를 본격 추진하게 된다. 

 시·도간 업무협의 및 연락 조정과 각 시·도 의회를 대응하는 업무도 맡는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설치되면 부울경 광역집행기관과 부울경 광역의회가 구성되고, 두 기관은 서로 견제와 균형을 맞춰갈 예정이다. 두 기관은 각각 사무국과 의회사무처를 두고, 특히 광역집행기관은 별도로 부울경연구원을 산하로 두면서 '씽크탱크' 역할을 맡긴다.  

 한편 이날 열린 공동단장 회의에서 3개 시도 공동단장은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첫 관문인 합동추진단이 본격 활동을 시작한 만큼 당면한 과제들을 잘 수행하기 위해 부울경이 하나의 팀으로서 긴밀히 협력해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인구 800만의 부울경을 하나로 묶는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설치되면 부울경이 하나의 생활, 경제, 문화, 행정 공동체로서 함께 성장해나가는 동시에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합동추진단은 오는 29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소식을 겸해 부울경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 간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6자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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