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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지역위원회는 28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지역위원회는 28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제공

울산 동구지역 정치권에서 주민들의 염원인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지역위원회는 28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동구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고용위기지역 및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돼 여러 가지 지원을 받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은 이 지원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며 "주민들에게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이 필요하며, 그것이 염포산터널 무료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염포산터널은 동구에서 나가고, 동구로 들어오는 관문"이라며 "이곳을 출입하는데 500원에서 1,000원까지 내야하는 현실에 오죽하면 '동구에 사는 죄값'이라고 체념하는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울산의 다운터널, 대교터널, 다전터널 등 어느 곳도 요금을 받는 곳이 없다"며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도 주민들의 숙원인 통행료 무료화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계속 받는 것은 동구와 동구주민만 역차별 하는 것"이라며 "울산시는 예산 지원을 통해 염포산터널을 무료화해야 하며, 예산지원이 어렵다면 민간투자사업인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을 직접 인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동구주민과 동구를 방문하는 분들이 통행료에서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무료화 서명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염포산터널은 염포산을 가로지르는 터널로, 염포산 우측에 도시가 집중된 울산 동구 특성상 외부로 나가려면 방어진순환도로를 이용해 크게 돌아가야 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 6월 1일에 개통했다. 울산대교와 함께 울산하버브릿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민자도로이자 유료도로로,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의 통행료는 경차, 소형차, 중형, 대형으로 나뉘어 최소 250원에서 최대 3,600원까지 이른다.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개통으로 울산지역 타 구·군에서 동구를 왕래하기가 보다 쉬워졌으나, 동구에 출입하기 위해선 통행료 납부가 거의 불가피해지면서 염포산터널 만이라도 무료화 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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