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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동면 사송지구 근로자 주민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양산시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3개월여 동안 멈춘 사송지구에 종사하는 800여 현장 근로자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있다며 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사송지구 비대위 제공
양산시 동면 사송지구 근로자 주민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양산시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3개월여 동안 멈춘 사송지구에 종사하는 800여 현장 근로자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있다며 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사송지구 비대위 제공

양산시 동면 사송지구 근로자 주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근로자 비대위)는 3일 오전 양산시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3개월 여 동안 멈춘 사송지구 택지 아파트 시공 등에 종사하는 800여 현장 근로자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있다며 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근로자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 LH, 고리도룡뇽서기 보전 사송대책위원회에 고리도룡뇽 서식지 보전 사송대책위(이하 고사위)의 도룡뇽 구조와 서식지 마련을 위해 지난 4월~7월까지 시민단체의 도룡뇽 구조활동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사송지구에 근무하는 약 800여명의 노동자와 관련 업체들이 침울한 고통 속에서도 시간과 활동 장소를 제공해 줬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장기간에 걸친 공사 중단에 따른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근로자 비대위 측은 "지난 5월말과 6월 초순 1공구 현장내에서 고리도룡뇽 구조작업을 진행한 인원들과 시민단체 관계자가 95%~97% 구조가 됐다고 밝히고 곧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었지만 "또 다시 구조활동이 덜 됐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무려 3개월 동안 진행된 구조활동이 부족했던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

근로자 비대위는 "고리도룡뇽은 4월 산란기에 산란후 암컷이 원 서식지인 금정산으로 돌아가는 것을 양서류 관련 환경단체들이나 학회 등에서 이미 알고있는 상식"이라며 "공사의 장기간 중단에 대한 막대한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고리도룡뇽은 보호의 필요성이 있어서 보호종으로 지정한 것이지 그렇다고 사람 위에 군림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따라서 자연속의 생물들과 서로 공생 공존하는 슬기로운 대책마련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로자 비대위는 "낙동강환경청과 LH는 시민단체의 일관성 없는 주장에 휘둘리지 말 것"이며 "또 다시 중대한 오류를 범한다면 민사, 손해배상 청구를 함께 진행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수천기자 news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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