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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후보 배우자의 내조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고 있다.

김혜경, 수시 광주방문 공개행보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의 부인 김숙희 씨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 모두 일찌감치 호남에서 남편 지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는 지난달 24~25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광천 시민아파트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을 찾았다.

29일부터는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전남 곳곳을 돌았다. 첫날 광주 송정역에 도착해 5·18 택시를 타고 전남대 5·18 기념장소를 둘러본 후 전남대학생들과 '청년, 찾다-하다'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어서 광주 남구에 있는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했다. 30일에는 전남 서부권인 목포와 장흥, 영암 등을 방문했다. 

김숙희, 일상 봉사 조용한 내조
이보다 앞서 이 전 대표 부인 김숙희 씨는 코로나19로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광주·전남지역에서 8주째 '조용한 내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광주·전남 지역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광주 동구 대인시장 '천원밥집'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곳은 밥과 3가지 찬, 따뜻한 국을 1,000원에 판매하며 어려운 이웃의 한 끼를 책임지는 곳이다.

그는 재래시장과 장애인복지관, 노인건강타운, 어린이집, 요양원 등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 방문 때마다 호텔 대신 양림동 호남신학대 게스트하우스에서 묵는다. 

김숙희 씨는 이 전 대표가 국회의원이나 전남도지사를 할 때도 김장철에 김장을 돕고 수해가 발생하면 현장에 함께 가는 등 일상적인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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