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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자료 주택산업연구원
8월 전국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자료 주택산업연구원

부동산 시장 비수기인 여름에도 울산 집값과 전셋값이 치솟고 있다. 

아파트 매맷값이 7월 마지막 주 0.27% 8월 첫째 주 0.2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셋값은 전국 최고 수준까지 급등했다. 집값은 재건축 단지와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키 맞추기를 하고 있고, 전셋값은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급등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5일 한국부동산이 발표한 8월 첫째 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울산 집값은 0.21% 올랐다. 전주(0.27%)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지만, 여름 휴가철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에서 매매가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군별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동구다. 

동구는 조선업 회복세에 따라 0.62%로 크게 올랐고, 북구가 울산의료원 부지 확정 등 각종 개발 호재로 0.31% 올랐다. 남구도 0.13%, 울주군 0.11%로 집계됐다. 다만 중구는 신세계 백화점 유치 불발로 2주 연속 -0.03%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울산지역 전셋값도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울산 전셋값은 이번 주 0.27% 올라 전주(0.26%)보다 확대됐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 오름폭이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울산 다음 대전과 충북이 0.24%, 부산 0.11%, 대구 0.08% 등이다.

울주군(0.47%)은 학군과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범서, 삼남, 언양읍 위주로, 동구(0.47%)는 거주여건이 양호한 전하, 서부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북구(0.20%)는 송정, 산하, 매곡동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처럼 울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뜨겁자, 주택사업 경기도 기대감에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8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HBSI)에서 울산은 100.0으로 전달보다 6~9포인트 상회하며 기준선(100.0)을 회복했다. 주택사업여건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전반적으로 우세한 것이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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