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에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경보가 계속 발효중인 가운데 울산시가 폭염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한다. 

울산시는 5일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폭염대응 비상 3단계 발령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비상 3단계가 발령되면 그동안 시에서 운영하고 있던 폭염 대응 전담반이 6개반 6개 부서에서 13개 협업기능별 28개 부서로 조직과 인력이 대폭 강화되며 취약계층 보호, 야외근로자 무더위휴식제 점검, 시민홍보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울산 지역에는 지난 1일 폭염경보 발효 이후 5일째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폭염특보는 18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불볕 더위에 울산시는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 도로 살수작업을 시행한다. 

이미 지난달 9일 최초 폭염주의보 발효 이후 부분적으로 도로 살수 작업을 실시해왔지만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난 1일부터 전면적으로 도로살수 작업을 확대 진행해 3,500㎞의 도로살수 작업을 했다고 울산시는 밝혔다. 

도로살수 가능 차량은 살수전용차량 3대, 미세먼지 저감용 2대, 민간 임차 6대 등 11대로 폭염이 장기화할 경우 6개 소방서 소방차량 1대씩 투입할 예정이다. 

이재업 재난관리과장은 "폭염에 지친 시민에게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로변 살수작업을 시행해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도로 비산먼지 제거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폭염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통해 선제적 예방활동과 대응 강화로 시민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은정기자 uskej@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