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따라 치료법 달라…핵심은 바늘 끝-병변부위 정확한 만남
원인따라 치료법 달라…핵심은 바늘 끝-병변부위 정확한 만남
  • 정혜원 기자
  • 2021.09.02 19:12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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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통증의 영상유도장치와 주사치료]
약물 투여 주기·횟수 등 제각각
부작용 예방 위해 주치의 처방 따라야
안전한 시술·효과 극대화 위해
영상유도장치로 실시간 위치 확인
울들병원 서정욱 원장(흉부외과전문의)이 실시간 CT를 이용해 모니터를 통해 바늘 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주사치료를 하고 있다.
울들병원 서정욱 원장(흉부외과전문의)이 실시간 CT를 이용해 모니터를 통해 바늘 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주사치료를 하고 있다.
장호석 울들병원 병원장(신경외과전문의·의학박사)
장호석 울들병원 병원장(신경외과전문의·의학박사)

척추질환으로 목·허리·팔·다리가 아플 때 주사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매우 신속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에서 척추질환에 사용하는 주사치료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부작용이나 합병증 예방을 위해 사용 횟수도 제한하고 있다. 또한 주사치료의 효과 극대화 및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는 바늘의 끝을 얼마나 정확하게 병변부위 가까이 위치시키는지가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해 인체의 내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영상유도장치가 필요하다. 척추통증의 주사치료와 영상유도장치에 대해 울들병원 장호석 병원장(신경외과전문의·의학박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도움말 = 울들병원 장호석 병원장


영상유도장치의 종류

1 씨암(C-arm)
씨암은 영문자 C자 모양의 X-ray 장비로서, 수술이나 시술 중 인체 내부의 전후면과 좌우면을 실시간으로 투시하는 영상투시장치이다. 


 의사가 주사바늘을 환자 몸 속으로 조금조금씩 밀어넣을 때 바늘 끝이 신경이나 혈관이 없는 곳으로 잘 들어가고 있는지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한 시술을 위한 필수적인 장비라고 할 수 있다.  
 
2 실시간 씨티(Real-time CT)
영상학적으로 CT 장비는 인체 내부의 전후면과 좌우면 뿐만 아니라 인체 내부의 단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영상장비이다. 


 CT 장비는 기능적으로 일반 CT와 실시간 CT로 구분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병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일반 CT는 인체 내부를 한꺼번에 촬영한 후 영상으로 변환하는데 약 10~20분 소요되기 때문에 주사시술에 이용할 수가 없다. 


 하지만 실시간 CT 장비는 인체 특정부위의 단면만 실시간으로 투시할 수 있어 주사시술에 적합하다. 
 특히 실시간 CT를 이용하면 바늘 끝이 복잡한 척추뼈 2~3mm 틈새를 지나서 척추신경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 약물을 주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사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라면 실시간 CT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주사치료의 종류

1 진통제 주사(근육주사)
단순한 통증인 경우에 엉덩이 근육에 진통소염제를 주사한다. 


 엉덩이 주사 위치는 한 쪽 엉덩이를 십자로 4등분 했을 때 좌측 엉덩이는 9시에서 12시 방향 사이에 그리고 우측 엉덩이는 12시에서 3시 방향 사이에 주사한다. 그 이유는 엉덩이 위쪽 가쪽으로는 큰 혈관이나 신경이 지나가지 않기 때문에 주사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통제 주사는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인 통증주사이지만, 진통소염제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는 자신이 맞은 진통소염제 종류를 반드시 기억하는 것이 좋다.

2 신경차단술(뼈주사)
장기간 물리치료나 진통제 주사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또는 급성염증으로 통증이 극심한 경우에는 엉덩이가 아닌 통증부위에 직접 스테로이드 약물을 주사하는데, 전문용어로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또는 신경차단술이라고 한다. 


 신경차단술이라는 이름에서 일반인들은 신경을 직접 절단하는 줄 오해하지만 실상은 통증부위의 신경 주변에 스테로이드 약물을 뿌려서 염증을 가라앉히고 뇌가 통증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허리주사 또는 뼈주사라고 표현하는데 그 이유는 엉덩이 주사와 달리 통증부위인 허리에 직접 주사하고,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주사하기 때문이다. 


 스테로이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약물 중 통증감소 효과가 가장 강력하지만, 허용범위 이상 맞으면 혈당 상승,혈압 상승, 안면홍조, 면연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피하고 싶다면 한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주치의의 처방에 따라 일정 간격을 두고 맞는 것이 좋다. 

3 핌스(FIMS·근육내자극치료)
척추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면 신경도 주변 조직과 마찰이 반복되면서 신경 주변에 유착이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에 병변부위에 진통제를 주사한 다음 1.2mm 두께의 특수바늘을 이용해 척추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자극함으로써 통증을 줄이고 척추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이다. 
 
4 프롤로 주사(인대강화치료)
척추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척추뼈에 연결된 인대나 힘줄이 손상되거나 약해지면 척추가 불안정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에 인대나 힘줄에 고농도의 포도당 주사액을 직접 주사해 새로운 세포증식을 유도해 인대나 힘줄을 튼튼하게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병원마다 차이는 있으나 2~4주 간격으로 5~10회 주사한다. 시술 초기에는 염증반응으로 인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치료기간이 다른 치료법에 비해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인체 스스로 인대나 힘줄이 재생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5 통증유발점 주사(TPI)

잘못된 자세로 오래 일할 때 또는 다른 원인들에 의해 목·등·팔에 있는 근육들이 긴장하면 근육 속에 통증유발점이 생기면서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근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 한다. 


 일반인들이 흔히 '근육이 뭉쳤다, 담이 들었다'라고 표현하는 통증을 말한다. 
 이러한 통증이 반복되면 통증유발점에서 멀리 떨어진 부위까지 통증이 나타나며, 일반적인 치료에 호전되지 않을 수 있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통증유발점 주사인데, 통증 유발점에 약물을 투여해 해당 부위의 통증유발물질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정리=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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