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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가 행정안전부 '2021년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에서 장관 표창을 받았다.

13일 북구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에서 '자연재해 예방과 친수공간 조성을 동시에 이룬 화봉천'으로 상을 받아 2022년 재해예방사업 국비 추가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화봉천은 송정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한 홍수피해 저감과 재해예방을 위해 길이 1.8㎞에 이르는 전 구간을 정비했다.

하천 폭 확장, 제방 쌓기, 저류지와 배수펌프장 설치 등을 통해 홍수피해를 방지하고자 했다. 또한 배수펌프장 상부에는 친수공간을 조성해 주민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배수펌프장 설치와 관련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수차례 주민설명회와 간담회를 개최, 주민의견을 수렴해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모든 과정을 주민들과 함께 해 상생협력의 우수 사례로 기록됐다.

화봉천은 과거 농경지를 통과하는 전원하천으로, 하천수의 대부분을 농업용수로 활용했으나 송정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하천 주변에 주거지와 상업시설이 생김에 따라 홍수피해 저감을 위해 2019년 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소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북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해예방과 함께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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