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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염포·양정동 지역 도시재생사업인 '소금포 역사관 준공식'이 15일 북구 염포동 195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울산시의장, 이동권 북구청장, 임채오 북구의장, 시·구의원, 주민 등이 준공 축하테이프 커팅 후 박수를 치고 있다.
북구 염포·양정동 지역 도시재생사업인 '소금포 역사관 준공식'이 15일 북구 염포동 195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울산시의장, 이동권 북구청장, 임채오 북구의장, 시·구의원, 주민 등이 준공 축하테이프 커팅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삼포 개항지이자 소금 생산의 중심지였던 울산 북구 염포동에 '소금포 역사관'이 문을 열었다.

북구는 15일 염포동 192-7번지 일대에서 소금포 역사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소금포 역사관은 염포·양정 도시재생사업 '노사민의 어울림, 소금포 기억되살리기'의 하나로,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53.52㎡ 규모로 지어졌다. 총 사업비는 29억원이다.

1층은 주민공동이용시설, 2층은 역사전시실과 소금체험전시실, 3층은 기획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울산의 소금과 염포의 역사 등을 옛 사진과 전시자료를 통해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소금배가 소금을 싣고 나르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염포·양정 지역은 바다와 접한 어촌지역으로 과거 소금을 생산하면서 염포로 불려졌다. 1962년 이후 산업화로 바다가 매립되면서 공장이 들어섰고, 1990년대 이후에는 도심확장으로 주변 지역이 개발되면서 인구가 유출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북구는 부족한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염포 신전시장, 양정 중앙로 등 환경개선과 지역 경제·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염포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소금포 역사관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행정기관과 주민들이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소금포 역사관 개관식을 끝으로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염포·양정 도시재생사업이 마무리됐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신전시장 환경개선, 소통의 시장길 조성, 빈집을 활용한 염포누리 사랑방, 양정자동차테마거리 조성, 도시재생대학 운영 등이 이뤄졌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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