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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울산통합파이프랙 사업개시를 위한 최종 의사결정 회의'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사업참여 16개 입주기업 참석자들이 사업안 최종합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 석유화학공단에 우후죽순 매설된 각종 배관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통합파이프랙 사업이 과밀심화구간 3.6㎞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된다. 참여기업에 부과하는 투자금은 2억 5,000만원으로 결정됐다. 
 
울산시는 1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단지 통합파이프랙 사업개시를 위한 최종 의사결정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울산석유화학단지 통합파이프랙 사업은 석화단지 20개사 중 기업 소유의 지하배관이 있는 16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혀 추진되고 있다. 
 
이날 의결 사안은 최초 13개 사업구간 6.3㎞에서 참여기업의 필요성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과밀심화구간인 7개 사업구간 3.6km를 우선사업구간으로 조정했다. 
 
통합파이프랙 참여 기업이 내는 투자금은 2억 5,000만원으로 합의했다. 
 
이번 결정으로 울산석유화학단지 지상 통합파이프랙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울산 석유화학단지 통합파이프랙 사업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동안 총 672억원을 투입해 지하배관 과밀화 해소용 지상 통합파이프랙 6.3㎞를 설치하는 것이다. 배관 지상화로 지하공사와 비교할 때 설치비가 70% 절감되고, 사업 참여기업에 무상운용 또는 최저가 할인 요율을 적용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 참여도를 높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석유화학공단은 1968년 국내 최초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돼 지하 매설배관이 노후되고 위험성이 커지면서 사고가 나면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다"며 “이번 통합파이프랙 설치 사안 의결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고, 기업 역시 파이프랙을 이용한 다양한 사업전환이 가능해져 미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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