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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이 제기한 '울산공항 폐지론'에 대한 지역사회의 찬반 논란과 함께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강력 반대와 비난 대열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16일 진화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울산공항의 미래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야당의 비판론을 겨냥했다.

민주당 시당은 울산공항이 산업수도 울산의 발전에 기여한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공항 규제가 지역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한 사례도 적지 않다며 소모적인 정쟁보다는 발전적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민주당 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공항은 울산이 산업수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큰 기여를 해왔다"면서 "새로운 교통체계가 구축되어가면서 조금씩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60여만명 가까운 승객이 이용하고, 특히 많은 상공인들이 신속하게 접근하고 이동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교통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울산의 자부심"이라고 명암을 짚었다.

시당은 이어 "울산공항은 이러한 상징성과 시민에게 많은 이익을 주고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고도제한 등 각종 규제와 제약으로 북구와 중구는 물론 지역 균형개발과 도심발전을 가로막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시당은 이와 함께 "북구 면적의 35%가 고도제한에 걸려있어 북구 주민의 절반 정도가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고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수십 년간 소음공해와 안전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중구도 국가지정문화재인 병영성 누각 복원사업이 공항 고도제한 때문에 무산되기도 했다"고 규제 사례를 꼽았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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