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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야 정치권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연휴 초입인 17일부터 일제히 귀향 활동에 나선다.

지역 정치권이 특히 이번 추석활 내년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로 향하는 민심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 지친 주민들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울산시당위원장인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을 중심으로, 각 지역위원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이 참여하는 추석 인사팀을 구성해 전통시장과 주요 상가, 복지시설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정부와 울산시의 모범적인 코로나19 방역대책으로 백신 접종률이 목표치에 근접했고, 곧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을 것이라며, 'K-방역'의 성과를 집중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내년 3월 대통령선거 본선 주자를 뽑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후보경선에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한다.

민주당은 특히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울산시의 국비 확보 규모가 대역 최대인 3조  2,101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시민의 숙원인 울산의료원 설립을 비롯해 도시철도 건설, 동남권 광역철도 개설, 반구대암각화 보존 방안 마련 등의 지역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고 관철시킬 것을 약속하며 지지와 성원을 당부한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은 사실상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7일 지역으로 내려와 민심챙기기로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귀향 활동을 통해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의 원내대표 진출을 비롯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오른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활동 중인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 울산시당위원장인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의 원내부대표 포진, 국회 예결위에서 맹활약 중인 권명호 의원(울산 동구) 등 역대 최강의 '드림팀'인 지역 국회의원들의 활동상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각 당협별로 광역·기초의원 등과 함께 추석인사팀을 구성해 지역 전통시장과 주요 상점가, 복지시설 등을 찾아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히 언론 개혁을 내세워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 언론중재법을 비롯해 '검수완박'을 위한 검찰개혁과 수사기관 난립, 탈원전 정책 등 정부여당의 실정을 집중 부각하고,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호소한다. 국민의힘 의원은 이와 함께 울산시가 확보한 내년 정부 예산 중 77.9%에 달하는 2조 4,994억원을 지역 의원들이 관철시켰다는 점도 알릴 계획이다. 지역 의원별 내년 국비 확보 성과를 보면, 남구을에서 4선을 지낸 김기현 의원은 2년 연속 지역구 예산 4,000억원대를 넘긴 4,084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채익 의원은 남구갑 예산 총 552억원을 확보했으며, 여당의 유일한 현역인 이상헌 의원은 북구 예산 2,456억원을 관철시켰다. 또 내년도 지역예산 심사를 총괄하는 국회 예결위원인 권명호 의원은 동구 예산 1,881억원을 정부안에 반영했으며, 박성민 의원은 중구 예산으로 1,021억원을 확보했다. 울주군의 초선인 서범수 의원은 SOC 사업 등 울주군 예산으로 1조 5,000억원을 확보해 놓고 있다. 

한편, 진보당과 정의당, 노동당 등 지역의 진보정당들도 이번 주 중반부터 노동 현장과 지역별 전통시장을 돌며 귀향인사와 함께 활동상을 알리고 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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