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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기간에 북구 내황교하부쉼터에 밤 11시 넘어서까지 젊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는 뒷전이고 술판이 벌어지고 있어 단속이 아쉬운 실정이다.  이상억기자 agg77@
추석연휴 기간에 북구 내황교하부쉼터에 밤 11시 넘어서까지 젊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는 뒷전이고 술판이 벌어지고 있어 단속이 아쉬운 실정이다. 이상억기자 agg77@

지역 명소인 명촌태화강 억새군락지 인근에 위치한 내황교 하부쉼터 쓰레기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장기간 추석 연휴기간을 틈타 밤 늦게까지 술판을 벌이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은 여전히 뒷전이다.


 지난 19, 20일 등 휴일에 밤 10시가 넘어가자 삼삼오오 모인 젊은이들이 내황교 하부쉼터에 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밤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되자, 이 곳으로 모여든 이들로 가득했다.
 이들은 저마다 테이블을 잡고 배달음식을 시켜먹으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이들이 먹고 버리고 간 음식물, 재활용 쓰레기들은 약속이나 한 듯 한 켠에 수북히 쌓여 있었다. 
 그러나 이 곳은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가 아니다.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가 아니라는 안내판도 무색하다.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버리고 간 쓰레기에 이 일대는 악취가 진동을 한다. 
 쓰레기가 대거 나오는 곳이여서 구청에서 임의로 일주일에 2번씩 분리수거를 하지만, 사실상 쓰레기는 본인이 가져가야 하는 곳이다.


 이곳 근처에 살고있는 한 주민은 "밤에 산책할 때 지나다니다보면 쓰레기가 매일 쌓여 있어 미관상 좋지도 않다"면서 "악취도 진동을 해 이 쉼터를 폐쇄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구 관계자는 "내황교 하부쉼터는 분리수거 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쓰레기를 되가져가야한다는 시민들의 의식이 먼저 선행돼야 고질적인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면서 "쓰레기 문제로 민원이 많아 내황교 하부쉼터를 철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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