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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대왕암공원내 출렁다리. ⓒ울산신문

울산 기초자치단체들의 관광 사업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남구는 지난 5월부터 정식 운행 중인 친환경 신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맞춤형 관광수소버스가 울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대중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태화강역에서 출발해 고래박물관, 문화창고 등 장생포의 주요 관광시설까지 3대의 수소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운행시간은 25분 정도 소요된다.

 최근에는 매월 3,000명 이상이 탑승하고 있다.

 남구는 맞춤형 관광수소버스 활성화를 위해 6월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화관광해설사가 동반 탑승해 알기 쉬운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관광객과 현장소통을 통해 더 친근한 남구 관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 '태화강역 및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주요 버스 정류장 13곳에 '맞춤형 관광수소버스 안내판'을 제작·설치했다.

 태화강역 앞에는 태화강역을 통해 유입되는 외부 관광객들이 맞춤형 관광수소버스 정류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대형 안내판도 설치했다. 

 10월에는 맞춤형 관광수소버스 홍보를 위해 코레일과 함께 '내일로 자유여행 홍보단'을 모집·운영하고 부산의 부전역 역사 내에 대형전광판 광고도 실시할 예정이다.

 남구는 11월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태화강역에서 수소버스를 통해서 남구의 대표 관광지인 고래문화특구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전국 최초의 '바다 위 캠핑장'을 조성한 북구도 타 지역 관광객 유입이 활발하다. 

 23일 북구에 따르면 당사현대차오션캠프 개장 이후 1개월간 진행한 이용객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이용객 중 타 시·도 거주자는 27%였다.

 북구 주민은 29%, 북구외 울산 전체 시민은 44%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6일 개장한 '당사현대차오션캠프'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행정조치에 따라 20개의 캠핑사이트 중 50%인 10개만 운영하고 있다. 개장 이후 부터 한달 동안 호우경보 등에 따른 안전조치로 휴장한 3일을 제외한 28일간 954명이 캠핑장을 이용했으며, 운영률은 96%로 집계됐다.

 이용객들은 예약시스템과 이용시설, 공용시설, 근무자 친절도 등에 높은 만족도를 보여 시설뿐만 아니라 운영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운영에 들어간 동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도 일찌감치 5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인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총 3만9,049명이 출렁다리에 입장했다. 

  길이 303m, 폭 1.5m 규모의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울산 지역 첫 출렁다리로, 대왕암공원 북측 해안 산책로 일대 돌출지형인 햇개비에서 수루방 사이를 연결한다. 중간 지지대가 없이 한 번에 연결되는 난간 일체형 보도 현수교로, 현재 전국 각지의 출렁다리 중 주탑간 거리(경간장)로는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한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에는 주말과 휴일 하루 평균 1만 5,000명, 평일 7,000~8,000명이 찾고 있다.

 울주군도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예정했던 은화제작 예산 7억원을 전부 소진할 정도로 참여자들이 늘고 있다. 당초 올해 3만 명의 완등을 예상했으나, 8월까지 5만명이 넘게 완등했다. 지난해 1년간 총 완등 인증자(1만653명)보다 5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정혜원기자 usjhw@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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