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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조사 장면. 문명대 교수 제공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조사 장면. 문명대 교수 제공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발견 50주년을 기념해 10월부터 12월까지 문화행사와 전시, 학술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연이어 선보인다. 
 먼저 10월에는 세계의 암각화 관련 수집자료를 전시하는 '박물관에 남겨진 암각화'와 문화행사 '안녕, 반구대'가 마련된다. 

# 세계 각국 암각화 사진 한자리에
다음달 26일부터 개최 예정인 사진전 '박물관에 남겨진 암각화'는 울산암각화박물관이 개관 이래 수집해 온 아프리카 사하라, 알프스 몽베고 등 세계 각국의 암각화 사진을 소개하는 작은 전시다.

 다음달 29일부터 31일까지 실시되는 문화행사 '안녕, 반구대'는 가족과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암각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타일에 암각화 그림 그리기·열쇠고리 만들기 등 체험으로 구성했다. 

 이어 11월에는 특별기획전 '대곡천사냥꾼Ⅱ : 바다로 간 사람들'이, 12월에는 대곡리 암각화 발견 50주년 국제학술대회와 암각화 발견주간 '메리 암각화'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11월 2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진행되는 특별기획전 '대곡천사냥꾼Ⅱ: 바다로 간 사람들'에선 기후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간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조명한다.
 12월 13일, 14일에는 대곡리 암각화 발견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서울과 울산에서 동시 개최된다. 

# 12월 '메리 암각화' 행사도
이번 학술대회는 '암각화와 신성한 공간'을 주제로 반구대 암각화의 공간적 의미를 파악해 보고자 마련했으며, 국내외 전문가들의 토론과 대중강연으로 펼쳐진다. 12월 21일부터 26일까지는 암각화 발견주간을 맞아 '메리 암각화' 행사가 열리고,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트리 제작 등 연말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체험을 진행한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발견 50주년을 맞아 암각화의 가치를 알리고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전시와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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