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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수입이 3개월 연속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6월부터 석달동안 울산수출이 전년동월대비 75%, 45%, 42%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울산수입은 99%, 57%, 67%로 상승폭이 더 컸다. 
 
수입 급증 원인은 철강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 때문으로 분석됐다. 
 
28일 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8월 울산수출은 작년동월 대비 42.4% 증가한 55억 9,9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자동차는 8개월, 석유화학제품은 10개월, 석유제품은 6개월, 자동차부품은 5개월, 선박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모든 주력 수출품목이 선전한 덕분이다. 
 
지난달 울산수입은 수출보다 폭등했다. 
 
울산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67.7%)한 3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철광 등 1차산품(69.3%), 중간재(75.5%) 등을 중심으로 수입 규모가 늘었다. 
 
특히 원유는 울산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원유는 수입물량의 증가와 계속되는 국제유가의 인상에 따라 수입단가가 전년보다 상승, 전년 동월 대비 76.3%나 상승했다. 
 
이는 앞서 울산세관이 발표한 울산항 통관기준 수출입에서도 확인됐다. 8월 울산수입은 일년전보다 60.2% 증가한 48억 달러를 같은달 울산수출은 일년전 44.2% 증가한 58.2억 달러다. 
 
울산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증가폭을 기록한 시점은 올해 6월부터다. 
 
6월 99% 증가한 35억 달러, 7월 57.7% 확대한 38.5억 달러, 8월 67.7% 오른 33.2억 달러 수입했다. 
 
같은 기간 울산수출은 6월 66.1억 달러로 75.2%, 7월 45.6% 증가한 67.1억 달러, 8월 55.9억달러로 42.4% 오름폭으로 집계됐다. 동기 대비 증가 폭으로 보면 수입이 수출보다 30% 가까이 높다. 
 
앞서 원자재가 상승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던 4월에도 울산수입은 47.3%, 5월 73.7%로 급등했다. 
 
무협 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백신 접종으로 인한 경제 활성화 영향으로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하는 건 대부분 국가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당분간은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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