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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시작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FOWF) 2021'이 오늘 폐막한다. 이번 국제포럼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위해 마련된 것이어서 국내외 업계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이목이 모아졌다.

안그래도 울산시는 민선 7기에 들어와 친환경에 기반을 둔 지역 먹거리산업 부활을 위한 9개 성장 다리를 추진하고 있고 그중 하나가 울산형 그린뉴딜의 중점사업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어서 이번 국제포럼의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울산시는 지난 2019년 민간투자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동해가스전 인근에 2030년까지 6기가와트(GW) 발전단지 조성을 목표로 울산형 부유식 해상풍력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투자사 투입자본은 36조원가량 된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관련 정부 부처들로부터 이달의 한국판 뉴딜로 선정됐는가 하면 울산 사상 첫 3조원대를 기록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일부 반영되면서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은 지역을 넘어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의 핵심사업이 됐다. 이번 국제포럼이 주목받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첫날 개회식에 이어 오지원 쉘 코리아 사장 등 5개 민간투자사 대표의 기조연설,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 해상풍력 동향 및 정책 방향' 소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프로젝트 발표 등이 눈길을 끌었다.

오늘 열리는 발표도 마찬가지다. 해상풍력 산업 공급망 구축을 위해 부유체, 풍력터빈, 블레이드, 원 소재, 케이블, 설계·엔지니어링, 해상 서비스 등 3개 세션에 걸쳐 관련 업계의 발표가 온·오프라인으로 이어져 관심이 모아질 게 틀림없다. 

주목해야 할 점은 반드시 지역 인재채용과 지역 업체가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점이다. 더불어 울산에 투자의사가 있는 다른 민간투자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기대효과에 대한 면밀하고 상세한 분석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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