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체류 기간이 만료된 외국인 근로자의 대체 인력 부족 탓에 국내 중소기업이 경영에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쿼터를 늘리는 한편, 입국 허용 국가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계 인력 현황 및 2022년 외국인 근로자 수요조사'에 따르면, 중소 제조업체의 92.1%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65.0%는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를 1만명 이상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조사는 지난달 8~9일 외국인근로자를 활용 중인 제조업체 79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코로나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은 급감했다. 2019년 4만 208명에 달했던 제조업 취업 외국인근로자 입국자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4,806명으로 줄었고, 올해도 8월말 기준으로 3,496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2019년말 27만 6,755명에 달했던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E-9 기준)수가 올 8월에는 21만 8,709명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4~11월까지 신규 외국인근로자 입국이 중단된 이후 올해 10월 현재 전체 16개 송출국 중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 6개국 근로자가 입국 중이다. 현장 생산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도 올해 중 체류 기간이 만료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체류 기간을 1년 연장하는 긴급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중기중앙회는 "입국 허용 국가를 현재 6개국에서 16개국으로 확대하고, 현지에서 코로나 검사·백신 접종 등이 이뤄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는 입국을 허용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 입국 인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