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언양광산 채굴지 복구사업 늦어질 듯
KCC 언양광산 채굴지 복구사업 늦어질 듯
  • 전우수 기자
  • 2021.10.13 19:53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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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업체 현장서 주민설명회 개최
가장자리 사방공법 방식 제시
주민들 1차 복구 문제 등 지적
조림 등 자연재해 예방책 요구
광석 채굴 이후 산지 복구가 늦어지면서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왔던 KCC언양광산 옛 광물채굴지에 북구 작업을 위한 업체측의 주민설명회가 13일 현장에서 열린 가운데 주민들은 보다 완벽한 복구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광석 채굴 이후 산지 복구가 늦어지면서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왔던 KCC언양광산 옛 광물채굴지에 북구 작업을 위한 업체측의 주민설명회가 13일 현장에서 열린 가운데 주민들은 보다 완벽한 복구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채석 작업 후 6년째 훼손된 채로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왔던 ㈜KCC언양광산 광물채굴지(상북면 등억알프스리 산220-1)에 대해 업체측이 복구 방안을 제시하고 나섰지만 보다 주민들이 보다 완벽한 복구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면서 산지 복구는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KCC언양광산은 13일 오후 KCC 옛 광물채굴지 현장에서 상북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산지복구공사 추진 방향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난 7월 12일 울주군 서울주발전협의회 및 서울주 주민들이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CC언양광산의 채석 작업 후 현장 일대가 심하게 훼손된 채 방치되면서 주민들이 환경피해를 보고 있다며 산림현장 복구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한데 따른 업체측의 첫 대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KCC 옛 광물 채굴지 복구 대상 구역은 등억알프스리 산 220-1 일대 전체 136만1,554㎡ 가운데 훼손된 산지 7만 3,109㎡를 복구하는 사업이다.

이 업체는 2017년 5월부터 2018년 6월까지 1차로 산지복구 공사를 진행했지만 태풍으로 인한 산지 토사붕괴 이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한채 6년여간 복구 사업을 중단해오면서 주민들로부터 식수원 오염과 자연환경 훼손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날 KCC언양광산 측은 채석 작업 후 현재까지 이르는 동안의 추진과정과 함께 훼손된 산지의 복구 방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한편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업체측은 "현재 훼손된 산지의 사면 가장 끝부분을 콘코리트 타설이나 사방공법으로 보강하는 방안이 있지만  이 중에서 자연친화적인 사방공법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보강공사를 해야 할 대상 부지는 당초 울주군이 광산 허가 대상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척되면서 복구 작업에서 제외된 지역이었고, 이후 태풍 등의 영향으로  복구 공사 대상에서 제외됐던 곳에서 토사가 붕괴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면서 "이번에 준공검사를 위해 허가면적이 아닌 곳까지 포함시킨 복구 계획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그동안 투입된 복구 사업비는 50억원에 달하며 이번 추가 복구에 따른 예산은 약 10억원 정도가 투입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에서 참여한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주민들은 영남알프스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만신창이가 됐는데, 산지 일부만을 복구하는 사방공사 공법 운운하는 것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주민들은 특히 "채석 채굴지에 대한 1차 복구 과정에서 지형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하천이 조성되면서 유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물이 썩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조림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지 않아 또 다른 자연재해가 닥쳤을 때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며 보다 완벽한 대책을 세워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KCC측은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새로운 설계안을 만들어 추후 2차 설명회를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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