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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은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거분야 인구활력 증진 방안으로 '울산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은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거분야 인구활력 증진 방안으로 '울산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택 임대료와 보증금을 지원하는 주거 지원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주택 공급과 주거비 지원 확대 등 주거 분야 인구 활력 증진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시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900억원을 들여 울산에 거주하는 만19~39세 미혼 청년 4만 5,000여 세대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청년 가구 주거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매달 임대료 10만원과 임차보증금 이자 5만원을 가구당 최장 4년 동안 현금으로 지원한다. 
 
다만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이나 청년 드림스페이스 지원사업 등을 받는 청년들은 중복 혜택을 볼 수 없다. 
 
울산시는 신혼부부 주거 지원 사업은 범위를 확대한다. 
 
지원 연령이 기존 만 39세 이하에서 만 45세 이하로 확대했다. 지원 범위도 임대료와 관리비 외에 월 5만원의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렇게되면 가구당 최대 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기간은 최대 10년이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도심 속 시유지를 활용해 2025년까지 저렴하고 쾌적한 '청년층 셰어하우스형 공공주택' 200호를 공급하고, 2028년까지 중구 혁신도시 공공청사 예정 부지에 보육 시설과 도서관 등 부대 시설을 갖춘 '울산형 행복주택' 427호를 건립한다.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공공주택 2만 7,000호를 지속해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신혼부부의 교통 편의를 위해 결혼 후 5년 이내 부부에게는 공영주차장 이용 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내년 7월부터 혜택을 제공한다.
 
울산시는 이번 종합 대책 시행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사회보장제도 신설 및 변경을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세부 지원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 홍보와 온라인 지원 신청을 거쳐 2022년 1월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대책은 시민 누구에게나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거 여건을 제공하겠다는 시의 확고한 의지이자 약속"이라며 “주거 부담 완화로 울산에 정착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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