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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동조합이 CJ대한통운의 신선식품 등 일부 택배 물품 배송을 거부하는 부분 파업에 돌입, 울산과 같이 조합원 비율이 높은 일부 대리점 관할 구역 신선식품 배송에 다소 차질이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소속 조합원들은 지난 15일부터 신선식품 배송을 거부하는 등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총파업이 예정돼 있는 오는 20일에는 일일 경고파업을 진행하며, 21일부터는 반품 및 편의점 물품 거부에 들어간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파기 규탄'과 '노조 인정'을 명분으로 파업하고 있다.
 쟁의권이 있는 사업장 조합원 1,731명 중 1,441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파업에 찬성한 인원은 1,221명(84.7%)다. 


 이는 CJ대한통운 전체 배송기사 2만3,000명의 약 5.3% 수준으로, 통상 찬성표를 던진 인원 중에서도 대략 50~60% 정도만이 실제로 파업에 참여해 왔기에 업계에서는 파업 여파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조합원 비율이 높은 지역의 일부 대리점 관할 구역에서는 배송에 다소간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경기 성남 등 수도권 동남부 지역과 울산, 광주, 경남 창원, 전북 익산 등이 해당한다. 
 지난 6월 택배노조의 전면 파업 당시에도 전국적인 '택배 대란'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배송 차질이 발생해 본사 직영 택배기사들이 투입된 바 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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