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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학생창업기업 ㈜파이리코의 생체인식 기반 동물등록 솔루션. UNIST 제공
UNIST 학생창업기업 ㈜파이리코의 생체인식 기반 동물등록 솔루션. UNIST 제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생창업기업이 지자체와 손 잡고 체내이식 없이 반려동물 등록 방법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UNIST에 따르면 학생창업기업인 ㈜파이리코가 생체인식 기반의 동물등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코 주름(비문)과 안면 특성 등 바이오 정보를 종합해 반려동물을 구분, 등록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코주름·안면 특성 등 바이오 정보로 구분
파이리코는 최근 춘천시의 '바이오인식 기반 동물등록 시범사업'의 참여기관으로서 자체 개발한 솔루션의 실증을 추진하게 되면서 사업의 한 단계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022년 8월까지 춘천 시내에 있는 반려견 500마리를 대상으로 신규 동물등록 수단을 실제로 적용해보는 것이다.

이번 사업에는 춘천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강원정보보호지원센터, 한국바이오인식협의회(KBID), 파이리코, 반려동물 안면인식 기업, 반려동물 협동조합 등 다양한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사업기간 중에는 비문, 안면정보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신규 솔루션의 성능 시험평가 체계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유기·유실견 조회 시스템 개발 등이 종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춘천시 시범사업 참여 실증작업 착수 
김태헌 대표는 "이번 시범사업 추진은 파이리코가 생체인식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이는 꾸준히 반려동물 생체인식 관련 기술 역량과 표준화 역량을 쌓아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꾸준한 기술개발 노력과 사용자 경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반려동물 생체인식 솔루션이 정식 동물등록 수단으로 인정받도록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이리코는 지난 2018년 9월 UNIST에서 출발한 펫테크(Pet Tech) 스타트업이다. 대학원 과정 중 사람의 홍채인식 기술을 연구하던 김태헌 대표가 반려견 입양을 계기로 반려동물의 홍채인식 사업아이템을 구상한 것이 시작이었다. 파이리코는 지속적인 사업 아이템 구체화, 고도화 작업을 통해 현재의 비문, 안면 정보를 활용한 '다중 생체인식 기반 반려동물 개체식별 솔루션'을 완성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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