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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오후 고무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던 부부의 보트가 뒤집히면서 실종된 30대 남편이 사고 발생 이후 40여일이 다 돼가도록 행방이 묘연하다.


 21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7시 24분께 "남편이 물에 빠져 보이지 않는다"는 30대 여성의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에 따르면 남편(33)과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다 보트가 뒤집히면서 물에 빠졌고 자신은 헤엄쳐 나와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부터 강과 인근 바다에서 드론 등을 이용해 수색에 나섰지만 사고 발생 한 달이 넘도록 남편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그동안 유관기관과 함께 하루 최대 1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보트에 함께 타고 있었던 아내가 지목한 사고 지점 상류에서 시작해 회야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까지 수중 수색을 진행해왔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수색이 장기화 됨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 그리고 행방불명된 남성의 가족들은 사건 발생 한 달째인 지난 14일 간담회를 갖고 수색 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운항 선박이나 낚시객 등의 신고 위주로 수색 활동을 전환하기로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결혼 1년 남짓 된 신혼부부로 사고 발생 얼마 전 보트를 구입해 낚시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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