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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의 2020년 단체교섭 상견례 모습. 현대중공업 출처
현대중공업 노사의 2020년 단체교섭 상견례 모습. 현대중공업 출처

현대중공업 노사 올해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가 쟁의조정을 신청하는 등 파업수순을 밟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내부 소식지를 통해 2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8월 30일 상견례 이후 12차례 교섭을 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04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과 성과금 산출 기준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곧바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정 기간은 2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11월 노조 지부장을 포함한 임원 선거가 예정돼 있어 협상의 변수가 되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교섭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집행부 입장에선 시일 내에 사측 제시안을 받아내야 하기에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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