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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1,000만원 이상의 사업 용역에 대해선 사전 심의를 거쳐 예산낭비를 막기로 했다.
 
21일 남구에 따르면 용역 사전 심의 위원회인 남구 용역심의위원회는 '울산광역시 남구 용역 관리 조례'에 근거해 본예산 편성 전 무분별한 용역 남발에 따른 예산 낭비를 막고 건전한 재정 운영을 위해 구성됐다.
 
남구가 시행하는 용역의 품질과 활용도를 높이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용역의 종합적·체계적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심의대상은 용역비 1,000만원 이상인 학술용역과 3,000만원 이상인 기술용역이다.
 
학술용역은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의 연구용역 및 이에 준하는 용역으로서 학술·연구·조사·검사·평가·개발 등 지적 활동을 통해 정책이나 시책의 자문에 제공되는 용역을 말한다.
 
기술용역은 건설공사의 설계·감리·측량·시험을 제외한 계획·조사·자문·검토 등 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것을 지칭한다.
 
남구는 용역심의위원회 절차를 통과한 학술용역에 대해 용역실명제, 용역 진행상황 점검, 결과의 평가 및 정책연구관리시스템에 공개해 시책개발 및 사업시행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남구는 21일 남구청 3층 회의실에서 '남구 용역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심의회는 류재균 부구청장 주재로 국장, 위촉위원 등 심의위원 11명과 용역발의 부서장 3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부서장이 제안설명하고 심의위원들과 질의답변 후 심의 의결 순으로 진행됐다. 
 
위원들은 2022년 본예산에 요청된 무형자원 발굴 및 활용방안 용역, 울산 개운포 좌수영성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 등 학술 용역 4건에 대해 용역의 필요성, 타당성, 과업내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4건 모두 구청 사업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용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류재균 부구청장은 “구정의 주요한 사업에 대한 사전 점검 및 철저한 심의로 구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들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건전한 남구 재정을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심의위원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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