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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시대에 울산이 자동차 산업을 넘어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선 전기차·자율주행·서비스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는 21일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가 마련한 제175차 울산경제포럼에서 제기됐다. 

전기차 플랫폼화 등 부품업계 변동 커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와 자동차 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한국모빌리티학회 부회장인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정구민 교수가 강사로 나섰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지역감염 최소화를 위해 웨비나(웹+세미나) 기반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정 교수는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는 코로나19로 사물의 이동은 증가하고 사람의 이동은 감소함에 따라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같은 변화에 우버 등 승차공유업체는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국내 자동차사는 전기차 생산·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등장 실내공간 활용 혁신 등
특히 "전기차 플랫폼화가 가져오는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기차 플랫폼 구축을 통한 전기차 생산의 증가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발생시켜 전기차 가격은 하락시키고, 상대적으로 내연기관차 가격은 상승시키는 등 자동차 부품 업계의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자율주행의 진화 또한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줄 것"이라며, 사람의 이동에 따른 주문형 교통 서비스, 사물의 이동을 위한 로봇 활용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고장진단 및 실내 관리를 위한 관리 서비스,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실내공간을 활용한 콘텐츠 서비스까지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자율주행 주요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정구민 교수, 미래산업 이해 확대 주문
또한, 최근 인수합병 및 업체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자동차 업계 부품사의 주요 이슈에 대해 설명하며, "수평적 오픈 이노베이션처럼 자동차 관련업체, 지자체, 연구기관, 스타트업 간의 미래 진화를 위한 상생 협력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교수는 "혁신이 성공을 만드는 시대에 데이터 기반의 폭넓은 기술과 산업,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기차·자율주행·서비스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한다면 울산은 자동차 산업을 넘어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허브'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의를 맺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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