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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청사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양산시 청사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양산시는 현재 시청사가 인구 13만인 양산군 시절에 지은 건물로 노후화돼 인구 50만 도시 규모에 맞는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청사 건축에 대해 양산군 시절인 지난 1982년 지은 건축물의 구조와 활용면에서 비좁고 낡은 청사로 인해 각 주요 부사가 제2청사와 본청 인근 비지니스센터 등에 분산돼 업무를 보고있는 점을 감안 인구 50만 시대에 걸맞는 신청사를 계획하고 중장기적인 용역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시는 최근 '시청사 및 읍면동청사 중장기 정비계획수립' 중간 용역결과에 따라 올 연말 최종 결정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을 골자로 하는 청사 중장기 정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기존의 청사는 건립 후 40년 정도가 지나 건물 노후 정도가 심한데다 양산시 인구가 36만 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도시가 팽창하면서 업부분장 부서도 늘어나는 등 시청이 매우 좁아졌다.

오는 2040년 양산시 목표인구가 5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구가 계속 증가해 시청사 신축 필요성이 커졌다.

현재 원도심에 위치한 북부동 옛 양산경찰서 건물을 리모델링한 제2청사와 시청 앞 비즈니스센터에 일부 시청 부서가 분산돼 있으며 양산종합운동장에는 차량등록사업소가 업무를 보는 등 흩어져있다.

민원인들도 방문해야 할 부서를 찾기 어렵고, 공무원들도 결제, 시의회 업무로 본청으로 오가는 불편이 크다.

양산시는 현 시청사 부지에 새 청사를 짓고 흩어진 부서를 한데 모으는 방향으로 청사 정비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는 오는 2024년께 준공될 도시철도 시청역과 연계한 별관을 8층 규모로 신축하고 기존의 청사를 새롭게 짖는 것이 대략적인 골자다.

여기에 시의회를 청사 입구 오른쪽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문화예술회관과 어울어진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청사내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 타워도 계획하고있다.

시는 이번 중간 용역에서 시청 이전은 1,000억원에 이르는 부지 매입비 등이 걸림돌이어서 사실상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기존의 청사 자리에다 신축하고 도시철도 인접지에 별관을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있다.

청사 신축에 따른 향후 행정절차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행안부 승인, 설계, 공사 등 신청사 건립까지는 대략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천기자 news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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