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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현대오일뱅크 울산KTX주유소에서 울주소방서에 기부한 요소수 10L 요소수 30통 사진.
지난 7일 현대오일뱅크 울산KTX주유소에서 울주소방서에 기부한 요소수 10ℓ 요소수 30통 사진.

최근 전국적으로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소방·구급차 등 필수차량 운행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울산에서도 시민들이 요소수를 소방당국에 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울주소방서(서장 정호영)에 따르면 지난 7일 현대오일뱅크 울산KTX주유소(대표 김준연)에서 10ℓ 요소수 30통을 울주소방서에 기부했다.
 이어 8일 새벽 1시 50분께에는 울주군 범서119안전센터 앞에 부부로 추정되는 기부자가 10ℓ 요수소 7통을 두고 갔다. 


 요소수를 발견할 당시 편지 등 특별한 기록을 남겨 놓치 않아 범서119안전센터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기부자들을 찾으려 했지만 CCTV 화질이 좋지 않아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는게 소방관계자의 설명이다.

8일 새벽 1시 50분께 울주군 범서119안전센터 앞에 부부로 추정되는 기부자가 10ℓ 요수소 7통을 두고 가는 CCTV 모습.
8일 새벽 1시 50분께 울주군 범서119안전센터 앞에 부부로 추정되는 기부자가 10ℓ 요수소 7통을 두고 가는 CCTV 모습.

 또 무거119안전센터에도 지난 8일 새벽께 한 시민이 요소수 10ℓ 요수소 3통을 두고 간 사실을 이날 오전 6시 근무자가 발견했다. 


 현대오일뱅크 울산KTX주유소 김준연 대표는 "최근 소방차 요소수 부족사태를 언론을 통해 접하고 소방차가 출동을 못 하는 일이 발생 할까 걱정이 돼 요소수를 기부하게 됐다. 좋은 일에 기부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소방관계자는 "요소수는 디젤차를 주행하기 위한 필수 품목이다. 요소수 품귀현상 가운데 119를 생각하는 시민들의 마음과 행동하는 선행에 진심으로 감사 의사를 표한다"며 "신속한 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오후 10시 9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신송119 안전센터에서도 한 남성이 10ℓ짜리 요소수 3통을 두고 갔는가 하면 지난 7일 오전, 김해서부소방서 관할 율하·장유·진례119안전센터에도 익명의 기부자들이 10 요소수 11박스를 놓고 가는 등 전국적으로 소방당국에 요소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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