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해상 그린수소플랜트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부산 미국선급 한국지사에서 미국선급과 '해상 그린수소플랜트 설계 가이드라인 정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상 그린수소플랜트는 해상 풍력발전에서 발생한 전력으로 바닷물을 분해해 해상에서 대규모로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올해 5월 울산시·한국석유공사 등과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그린수소 생산 실증설비 구축 MOU'를 체결, 2025년까지 동해 부유식 풍력단지에 100㎿급 그린수소 실증설비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수소플랜트 설계를 위해서 플랜트의 수전해 공정흐름, 안전규정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이 협약은 세계 처음으로 이를 정립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해상 그린수소플랜트의 개념 및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미국선급은 위험도 평가,재질 선정,유지보수 방안 등 관련 규정 제정 작업을 맡는다.
현대중공업 등은 내년 상반기 가이드라인에 대한 기본인증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해상 그린수소플랜트 설계 가이드 정립으로 해상 그린수소분야 국제표준과 방향을 선도해 미래 탄소중립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3월 육해상에서 수소 생산에서부터 운송,저장,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수소사업 비전 '수소 드림(Dream) 2030 로드맵'을 발표·추진하고 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