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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가 수원삼성 원정에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오는 28일 오후 2시 4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36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20승 10무 6패 승점 70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전북 현대와 같은 승점으로 다득점에서 62골 대 67골로 5골 뒤져 있다. 

 지난 21일 울산은 홈으로 제주유나이티드를 불러들였다. 후반 9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오세훈의 문전 터닝슛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29분 실점하며 1대1이 됐다. 

 무승부 기운이 감돌던 후반 추가시간 오세훈이 이동준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어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이 추가골을 뽑아내 3대1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날 전북이 수원FC에 2대3으로 패하면서 우승 경쟁은 원점이 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단의 집념과 팬들의 성원이 어우러져 울산의 우승 가능성이 다시 피어났다. 홍명보 감독을 중심으로 한 선수단이 똘똘 뭉쳐 수원 원정까지 분위기를 이어간다. 

 울산 유스 현대고 출신 오세훈(17경기 6골 1도움)은 김천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후 시즌 중 합류해 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U-22 카드인 그가 결정적 순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제주전에서 힘과 높이를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계속 흔들었다. 발과 머리로 한 골씩 뽑아내며 울산에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경주전지훈련)돼 컨디션을 조절, 특훈의 결과가 울산에서 득점포로 이어졌다. A대표팀 자원인 이동준(30경기 11골 4도움)과 이동경(27경기 6골 3도움)도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총 23골 8도움을 합작한 3인방을 앞세워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목표다. 

 이번 시즌 울산은 수원과 접전을 펼쳤다. 세 차례 맞대결해 1승 1무 1패로 호각세다. 그렇지만 역대 전적에서 35승 25무 27패로 우위다. 가장 최근 맞붙었던 8월 22일, 홈에서 이청용(2골)과 이동준의 연속 골을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던 좋은 추억이 있다. 주장인 이청용은 부상에서 회복했고, 최근 절정의 기량과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 

 울산은 이번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과 같이 "타 팀의 결과보다는 울산이 준비한 것을 그라운드에서 보여 승리를 거두겠다"라는 목표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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