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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2020년부터 사업 기반을 다져 2022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예정인 '플라즈마 기술 활용 업사이클링 청정에너지 생산사업'이 정부의 '2021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적극행정 우수사례 발굴·확산을 통한 공직사회의 적극행정 문화 정착을 위해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국무조정실이 공동으로 주관해 올해 하반기로 8회째를 맞이한 대회다. 전국에서 137건의 사례가 경합했다. 

울산시는 국민,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평가와 온라인 국민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울산시는 기관 표창과 함께 기관 시상금(특별교부세 3,000만원)을 받는다. 
 
우수사례 공적자인 울산시청 에너지산업과 김성욱 사무관은 12월 중 울산시 인사위원회를 거쳐 인사 우대조치를 부여받게 된다. 
 
이 사업은 울산시, 한국남부발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협업사례라는 점이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 추진 과정을 보면, 울산시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플라즈마 기술을 한국남부발전㈜이 전수받아 폐자원 활용 청정에너지 생산사업의 추진을 제안하고,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한국남부발전㈜에 기술을 지원한다. 
 
울산시는 폐자원 공급업체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조달 공급업체를 파악하는 한편 플라즈마 고온 열분해로 16㎿급 대규모 연료전지발전을 건설할 부지를 검토하고 인허가를 지원한다.
 
'플라즈마 기술 활용 업사이클링 청정에너지 생산사업'은 폐자원 중 합성수지류(PE, PP)로 플라즈마 고온 열분해 등 여러 공정을 거쳐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는 새로운 사업이다. 
 
'플라즈마'란 기체 방전으로 인한 기체 분자의 전리 상태나 별의 내부, 별들 사이의 공간에 있는 이른바 '제4의 물질'의 상태인데, 울산시의 해당 사업은 폐자원을 이러한 플라즈마 고온 열분해로 수소를 추출하고, 이 수소를 이용해 연료전지로 발전하는 청정에너지 생산 사업이다.
 
기존 폐자원을 소각하던 방식에 비해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할 경우 폐기물 열분해 시 유해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사업으로 하루에 폐자원 70톤을 처리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수소연료전지 발전량은 16㎿에 이르는데, 이는 3만 가구가 하루 동안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폐자원을 청정에너지로 확보하는 이 사업은 플라즈마 산업기반 조성으로 원전 해체산업을 대비한 기술 축적에도 유리하며 완벽한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으로 폐자원 재활용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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