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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해상에 대해 테니스 실업팀 해체 결정을 재고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해상에 대해 테니스 실업팀 해체 결정을 재고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29일 사실상 울산의 연고 실업팀인 '현대해상 테니스팀' 해체를 결정한데 대해 재고를 요청하고 나섰다.

울산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해상이 테니스 실업팀을 해체키로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내년 울산 전국체전을 앞둔 시점에 울산의 팀이라고도 할 수 있는 현대해상 테니스 실업팀의 해체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슬픈 소식"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현대해상이 테니스팀 해체라는 극약처방 대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기업이 여러 여건을 감안해 결정한 일이겠지만, 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라도 테니스는 물론 스포츠 발전을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려주길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요청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현대해상 실업팀에 대해 "1982년 창단 이후 30년간 전국체전에 울산대표로 뛰었고, 감독, 코치, 선수 대부분이 울산대 출신과 울산 출신으로 구성된 고향 팀이나 다름이 없다"면서 "그만큼 현대해상 테니스팀은 우리나라와 울산의 테니스 발전의 중심축이었다"고 짚었다.

이들은 이어 "내년이면 창단 40주년을 목전에 둔 현대해상 테니스팀이 갑자기 해체를 통보하면서 선수단은 물론 테니스를 즐기고 아끼는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울산의 1만 3,000 테니스 동호인들은 한마음으로 실업팀 해체를 재고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여론을 전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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