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29일 보건환경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울산연구원 마영일 박사를 초청해 대기오염측정망 등 환경·보건관련 연구성과 발표회(세미나)를 개최했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29일 보건환경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울산연구원 마영일 박사를 초청해 대기오염측정망 등 환경·보건관련 연구성과 발표회(세미나)를 개최했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울산지역 대기오염 측정망을 확대 운영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나오면서 범서읍, 농소3동, 송정지구 등 취약지역 중심으로 추가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유해물질 배출 잠재력이 높은 화산리와 효문동에는 유해대기측정망을, 대기중금속측정망은 국가산단 일부 지역에 설치해야 한다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29일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환경연구원 본관 2층 세미나실에서 마영일 울산연구원 박사가 '울산지역 대기오염측정망 평가 및 개선에 대한 연구'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마영일 박사는 울산권역 내 대기오염 자동측정망에 대한 적정성 평가와 현재 자동측정망 한계 분석을 통한 개선 사항을 도출해 내는 과제를 수행했다. 

울산의 오존 농도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고,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고 판단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다량 배출원이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어 광화학대기오염물질 측정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 건강 위해도도 높은 편이라고 봤다. 

특히 울산은 대규모 산단지역과 도심이 인접해 있어 영향 파악을 위해서라도 미세먼지 성분측정소의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마영일 박사는 "울산시의 대기오염자동측정망 현황은 적정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생활에 밀접한 대기오염도인 만큼 추가 측정망 개소를 통해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 박사는 "도시대기측정망은 현재 수준으로 충분하지만 미세먼지에 민감한 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곳을 중심으로 추가 설치하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라며 "도로변대기측정망은 교통량이 높고 항만 등 통행차량 특성이 뚜렷한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설치를 해야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해대기측정망과 중금속측정망은 대기 중 위해성과 배출 특성을 고려할 때 부족하다고 보고 국가산단 인근에 추가 설치해야한다"라며 "미세먼지 성분 측정망도 대기중 위해성이나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관리를 위해 산단 인근에 우선 추가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다음 달 7일에는 울산대학교 환경보건센터 오인보 교수를 초청해 세미나를 연다. 

오 교수는 '울산지역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 분포'와 '울산 미세먼지와 보건 위험성'이라는 주제로 토의 할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다양한 학회, 토론회 등 참석 확대로 연구원들의 역량을 향상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강은정기자 uskej@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