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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형 의원
김미형 의원

울산광역시의회가 동권남 메가시티 구축을 목표로 내년 1월 출범하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성공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한다.

이번 정례회에 제출된 결의안은 부산시의회와 경남도의회도 같은 내용을 담아 채택할 예정이다.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인 김미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여야 의원 20명의 찬성 서명을 받아 대표 발의한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한 부울경 시도의회 상호협력 결의안'은 지난 30일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 심사를 통과해 본회의로 넘어간 상태다.

부울경 특별지자체의 성공적인 출발과 착근을 위해 3개 시·도의회가 화합과 결속을 다지자는 취지인데,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 의원은 상임위 심사에서 "부울경 특별지자체가 성공적으로 출범하고, 출범 이후에도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3개 시·도민을 대표하는 부산·울산·경남 시도의회가 한목소리를 내고 지역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결의안은 특별지자체 출범이 3개 시도의 상생 발전을 앞당기고 의회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결의안에선 먼저 수도권 집중 가속화와 지역 양극화 심화, 수도권 경제 편중 등으로 인한 수도권 일극화 현상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반면, 지방의 소멸 위기는 점점 더 현실로 다가오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결의안에선 이어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가 추진 중인 '부울경 메가시티'는 이러한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 발전전략이라며 당위론을 부각시켰다.

광역지자체간 초광역 협력체제 구축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위 올 7월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이 발족하면서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었으며, 내년 1월 출범을 앞둔 '부울경 특별지자체'는 전국 최초 사례다.

결의안에선 부울경 특별지자체의 역할과 성격에 대해 수도권 집중에 따른 불균형과 지역 청년층 유출에 대응하고 3개 시도민의 삶의 질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부울경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는 생활공동체, 경제공동체 및 문화공동체를 조성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행정체제라고 소개했다.

결의안에선 또 3개 시도의회의 역할에 대해 부울경 특별지자체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초석으로서 조기 정착하고, 모든 시도민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고 지역현안 공동대응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부울경 3개 시도의회는 결의사항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을 위해 모든 의정역량을 결집하고 △부울경 특별지자체의 초광역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역과 당파를 초월해 협력하며 △부울경 특별지자체의 성공적 출범과 안착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 건의 △지역간 소통과 화합, 시도민 대통합을 위한 공감대 확산에 앞장선다는 내용을 담았다.

행정자치위 심사를 거친 결의안은 이번 정례회 마지막날인 오는 17일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최성환기자 csh995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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